【STV 김충현 기자】Z세대(젠지, GenZ)가 사회의 대세가 되는 20년 후에는 장례식이 사라질 것인가? 상조·장례업계가 미래를 예측하면 자주 던지는 질문이다. 이 같은 질문에 답변을 내놓은 책이 나왔다. 디미트리스 지갈라타스의 『우리는 의례를 갈망한다』이다. 원제가 ‘리추얼(Ritual)’인 이 책은 우리가 다양하게 수행하는 의례에 대해 짚어본다. 예를 들면 장례식, 결혼식, 신년회, 제사 등 우리가 정기적으로 행하는 행동들의 의미를 살펴본 것이다. 인간의 행동패턴을 감안할 때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하지 않아도, 또 신년회나 제사를 지내지 않아도 무방하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죽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은 “의례가 없다면 사회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지갈라타스는 책을 통해 ‘의례에는 이유가 없다’라고 했다. 세계 곳곳에서 전통 의례를 수행하는 이들에게 왜 의례를 하느냐고 물었을 때 돌아오는 답변은 공통적이었다. “그냥 해요. 그건 우리 전통이에요. 그게 우리이고, 우리의 본분이에요.” 다시 말해 조상 대대로 이어져온 장례식의 형태를 지키는 것도 우리의 본분이다. 다만 형태만 뒤바뀔 뿐이다. 조너선 하이트는 종교의 기능에 대해서 “인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의료대란에 정부가 현행 6년제인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5년제로 줄이는 방안을 발표하자 “의사를 늘리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한다더니 결국 전문성 없는 '무늬만 의사'들을 늘리려 하나”라면서 “그로 인한 국민 피해는 어떻게 감당할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의대 단축 방안은 의료부실화를 초래할 의교개악”이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전날 의사인력 공급 공백을 막기 위해 의대 교육과정을 6년제에서 5년제로 줄이는 방안을 담은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안)’을 발표한 바 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의료대란으로 인한 휴학과 교육과정 공백을 해결하라고 했더니, 아예 교육과정을 축소해버리겠다는 정부의 유아적 발상에 기가 찬다”고 개탄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의대 단축 방안을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를 조금도 해결할 수 없는 미봉책에 불과하며, 오히려 환자의 안전을 내팽개치겠다는 자포자기 선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아집으로 인한 피해를 오롯이 국민께서 감당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 “윤 대통령은 당장 졸속 의료개혁에 대한 고집을
【STV 김충현 기자】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를 진정성있게 해야하고, 직접 나와야 한다. 사과에서 끝나선 안 되고 최소한 공개활동은 자제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과는 좀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면서 “이미 '디올백' 관련 대통령도 두번 정도 사과 표명을 했고,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의 변호인을 통해 사과를 했다고 기사가 난 적이 있는데 그건 더 긁어 부스럼”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김 여사가) 정말 나와서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정치적·도의적, 또 국민께 송구함을 정말 있는 그대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사과해야 한다”면서 “사과를 했으면 개인적인 근신 기간이 있어야 된다. 근신이란 건 자주 공식행보를 하거나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는 게 한가지”라고 했다. 또한 “그래서 빨리 (대통령실에 영부인 보좌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김 여사의 활동이나 스케줄을 일정 관리를 하는 게 좋다”면서 “두번째론 오지랖 좀 그만 떠시라. 함부로 다른 사람과 소통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위한 후보 단일화를 이뤘고, 전남 영광·곡성 군수 선거에서는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김경지 민주당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민주당과 혁신당이 전날 김경지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했고, 류제성 혁신당 후보가 사퇴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류 후보는 김 후보 캠프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후보 단일화를 한 이유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시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기 위함”이라며 “지지자들도 저희들과 함께 같은 뜻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의 이유인 윤석열 정권 심판 혹은 회초리 경고 이런 부분에 함께 하실 것이라 굳게 믿는다”라고 했다. 이번 단일화를 ‘정치적 야합쇼’로 규정한 국민의힘 평가에 대해서는 “비록 출마를 했던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이 선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민심을 받드는 취지에서 저희가 단일화를 했다. 민심을 받들기 위한 단일화”라고 항변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할지, 아니면 유예할지를 놓고 최종 결론을 내린다. 일부에서는 폐지 주장까지 내놓고 있지만 조세 정의를 앞세워 원칙 고수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유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투자자들은 금투세가 사라지는 것이 곧 주식시장을 밸류업 할 것이라며 폐지를 요구했다. 민주당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 결론을 낼 방침이다. 의총에서 나온 금투세 의견을 지도부가 종합해 결론을 내겠다는 것이다. 지도부도 금투세에 대한 방침을 정하고 의원들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금투세 유예로 가득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서는 폐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지만 원칙 시행론을 무작정 무시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원칙 시행론자이다. 이 대표도 원칙 시행론 등을 감안해 유예를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당 대표 재선에 도전할 당시에도 이 대표는 금투세 유예 입장을 보였다. 유예시기는 다음 정권에서 금투세 시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2028년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폐지론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친명계 좌장인
【STV 김충현 기자】10·16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후보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민주당과 혁신당 부산광역시당의 공동 보도자료를 게재했다. 자료에 따르면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재성 혁신당 후보는 전날 저녁 부산 금정구의 식당에서 저녁 회동을 하고 후보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에 걸쳐 유튜브 생중계 후보 토론회를 하고 적합도 조사 방식인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가 6일 오후 6시 이전까지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론조사 2위 후보가 1위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두 정당의 단일화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국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국혁신당에 제안한다”면서 “부산 단일화로 국민께서 원하시는 ‘심판의 도구’를 준비하자”라고 했다. 이어 “정권의 배신으로 고통받는 국민들께 통 큰 단일화로 보답하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도 이에 대해 “가능하면 10월 7일 투표용지 인쇄 전, 아무리 늦어도 10월 11일 사전투표
【STV 김충현 기자】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 당론 결정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폐지에 가까운 ‘유예론’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원칙 시행론’을 고수하는 이들이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른 4일 의원총회에서 금투세 관련 당론을 정한다. 민주당 내에서는 사실상 폐지와 유사한 유예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지난달 토론회 형식의 정책 의총 당시에는 유예팀이 ‘보완 후 시행’이라고 했지만, 보완 시기가 길어질 경우 사실상 폐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정책 의총에서 불거진 ‘인버스 투자 권유’ 논란이 폐지 주장이 힘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지금 상태에선 금투세 시행이 쉽지 않다는 목소리와 함께 일부 폐지론을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런 면에서 보면 유예나 폐지나 사실 같은 의미”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달 25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상황을 보니까 오히려 유예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심화시키고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폐지론을 지지했다. ‘유예가 아닌 폐기 입장이냐’라는 질문에 정 의원은 “그러는 게
【STV 김충현 기자】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문제 등을 놓고 대한축구협회 감사해 온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면접은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라고 비판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한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발표에서 “규정과 절차를 무시한 부적절한 감독 선임 문제가 확인됐다”면서 “관련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최종 감독 후보자로 추천했다”라고 했다. 지난 2월 클린스만 감독을 경칠한 대한축구협회는 약 5개월 동안 100여 명의 후보를 놓고 새 사령탑을 고민한 끝에 홍 감독을 선임했지만 강한 역풍을 맞았다. 축구 팬들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과정을 통해 감독을 선임했다며 축구협회를 향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또한 축구협회의 수장인 정몽규 회장과 홍 감독도 강한 비난에 시달렸으며 동시에 사퇴 압박을 받았다. 역풍이 수그러들지 않자 정 회장과 홍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은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국회의원들로부터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 추궁 당했다. 문체부는 감독 선임과 관련한 논란이 지속되자 7월 중순 사상 처음으로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두 달 간 축구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