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주러시아 대사를 역임한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되는 북한군 숫자가 수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군 1만 명으로는 전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28일 위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의미있는 임팩트를 주려면 1만명은 적다”면서 “우리가 월남에 5만명 정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 숫자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위 의원은 개인적으로 2만에서 4만까지 파병군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만 명의 병력이 빠져나갔음에도 북한군의 손실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위 의원은 말했다. 남북 간 전투 대치 상황이기에 북한군의 전력 공백이 체감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위 의원의 분석이다. 위 의원은 “우리가 월남에 5만이 가 있을 때도 남북 대치가 심할 때인데, 그렇게 (영향이) 대단치 않았다”면서 “또 북한이 재래식 병력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핵과 미사일이라고 하는 비대칭적인 공격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세밀하게 분석했다. 위 의원은 우리 정부의 무기 지원과 북러 동맹 강화 등이
【STV 김충현 기자】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조작된 대출 심사로 265억 원에 달하는 사기를 당했다. 대출 심사 과정에서 부실한 본인 확인으로 존재하지 않은 회사에 대출하고 명의자가 아닌 엉뚱한 이에게 대출해주기도 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에서 2020년 6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총 265억5800만원의 금융사고가 났다. 총 9건 모두 사기로 판명났다. 유령회사를 이용한 부당대출이 4건으로 가장 빈번했다. 명의를 대여 받아 허위로 대출받거나 부당대출을 받는 사기가 3건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234억5500만원을 허위로 대출했다. 2022년 명의대여로 인한 허위 대출 사고가 199억4000만 원으로 확인됐다. 유령회사에 대출된 금액도 35억1500만원에 달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에선 사기로 인한 금융사고가 주요 고민거리였을 정도로 심각했다”면서 “적발된 사례조차 명의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해 부실이 발생한 사례가 많았다”라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카뱅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대해 경고했다. 카뱅에는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된 고객을 분류
【STV 김충현 기자】코웨이에 이어 대교도 상조업에 뛰어든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시니어 토탈 케어 서비스 브랜드인 대교뉴이프를 통해 오는 11월 상조서비스를 론칭한다. 코웨이가 내년부터 상조업에 진출할 뜻을 분명히 한 가운데 대교뉴이프의 발걸음은 더 빨랐던 것으로 보인다. 대교뉴이프는 지난 5월 이미 상조·장례업 경력직 직원을 모집하며 상조업계 진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눈높이’라는 교육 브랜드로 알려진 대교는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여파로 찬바람을 맞았다. 이에 미래성장동력을 고민했고, 시니어 산업을 진출하기로 하고 2022년 1월 대교뉴이프를 론칭했다. 영유아 교육에서 머물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성장세가 예상되는 시니어 산업 진출 승부수는 대교뉴이프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교뉴이프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시니어 계층을 대상으로 전국 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와 방문요양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요양케어에서 상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경우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업적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에 상조상품을 론칭할 예정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공정위 ‘선불식할부
【STV 김충현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사실을 우회적으로 인정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는 파병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을 우려해 러시아와 북한 당국이 파병 사실을 인정하지 않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태도이다. 미국과 중국이 강하게 대립하면서 동북아에 신냉전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숨죽이고 북한의 파병이 미칠 파장을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극도로 중요해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파병 사실에 강하게 대응하기로 하고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주한러시아 대사는 한국이 러시아에 대항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에 한국 무기가 지원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한국과 러시아 관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한국은 미국, 일본 등과 외교적으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극심해지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거론하는 메시지를 자제하고 ‘먹사니즘’을 강조하는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여야 대표 회담 주요 의제로 민생 관련 현안을 올리겠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보인다. ‘11월 위기’를 앞두고 대선 행보를 가속화해 경쟁력을 극적으로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오는 11월에 1심 선고를 두 건이나 앞두고 있으며, 검찰이 2~3년을 구형한 것으로 보아 징역형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뭐니 뭐니 해도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며 “경제 운영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어려울 때 유일한 해결 방법은 정부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재정을 활용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지금 이 정부는 건전재정, 그리고 그 전전재정과 양립하기 어려운 부자 감세만 몰두하다가 국민의 삶, 민생, 경제를 다 죽이고 있다”며 “복지부동을 넘어서서 바닥에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해 피폐해진 민생경제를 살리
【STV 김충현 기자】국회 정무위원회 국감 이후 기성언론들의 상조 보상 관련 비판이 쏟아졌다. 언론들은 ‘제2의 티메프가 우려된다’면서 상조업체 폐업으로 돌려받지 못한 돈이 300억 원이나 된다고 입을 모았다. ‘제2의 티메프 사태’, ‘못 돌려받은 돈 300억 원’ 등의 표현은 국정감사에서 정무위 위원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쓰기한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과 맥락 속에 가려진 진실을 교묘히 조합해서 만들어낸 무책임한 기사라고 볼 수 있다. ‘제2의 티메프 사태’라는 말부터 따져보자. 상조업계는 그간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도적 정비를 여러 차례 거쳤다. 공제조합을 출범시켰고,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도 도입했다. 상조업체가 폐업하더라도 선수금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자신이 가입했던 상품과 비슷한 상품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5년간 환급되지 않은 300억 원은 환급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는 돈으로 보인다. 한국상조공제조합과 상조보증공제조합은 상조회사 폐업 건이 발생하면 시간외 근무까지 불사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회원들에게 일제히 문자메시지와 우편을 보내 상조회사 폐업 건을 알리고 보상방법을 공지한다. 공제조합의 보상기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시기인 2019년 다주택 투기 및 갭투자를 척결하겠다며 부동산정책을 쏟아낸 시기에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갭투자로 억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영등포구청에서 제출받은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에 따르면 문 시는 2019년 5월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주택을 7억6천만 원에 매입했다. 문 씨는 ▲부동산처분대금 5억1 천만원(구기동빌라 매각) ▲현금 2천만원 ▲임대보증금 2억3천만원을 신고했고, 입주계획란에는 ‘임대(전‧월세)’ 항목을 체크했다. 당시 태국에 거주하며 갭투자를 감행했던 문 씨가 양평동 주택을 매입한 시기는 문재인 정부가 다주택 투기 및 갭투자와의 전쟁을 벌이던 시기다. 2018년 9‧13 부동산대책 키워드가 ‘종부세’와 ‘갭투자 금지’로 꼽혔으며, 2019년 3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상가 투기 파문이 일자 결국 김 전 대변인은 대변인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문 씨는 서울 양평동 주택을 매입한 뒤 약 1년 9개월 뒤인 2021년 2월 9억 원에 매각하며 1억4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구 의원은 “국민을 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임 경제부지사에 친문(재인)계 고영인 전 더불어민주당을 내정했다. 고 전 의원의 합류는 김 지사가 인선을 통해 민주당 내부의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24일 “김 지사가 파격 인사를 단행한다”며 “신임 경제부지사에 고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고 전 의원은 경기 안산단원갑 지역구에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에선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 경기도당 부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앞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은 바 있다. 경기도는 정무수석으로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준호 전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의원 출신 두 명이 동시에 도 집행부에 입성하는 것은 경기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간 김 지사는 친문계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며 민주당 내 세력 확장에 주력해왔다. 친문 핵심 전해철 천 의원은 도정자문위원장을 맡았고, 강 대변인은 문재인 청와대에서 대변인을 지냈었다. 고 전 의원의 전임인 김현곤 부지사 또한 문재인 정부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냈다. 고 전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