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은 29일 대선 경선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로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중 2인이 결선에 진출할 예정인 가운데 찬탄(탄핵 찬성파)·반탄파 중 어느 인원이 결선에 진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대표적인 반탄파이다. 김 후보의 경우는 탄핵을 반대하고 계엄의 불가피성에 공감하는 강경파이다.
반면 홍 후보는 계엄은 반대하지만 국가적 혼란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탄핵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반해 한동훈 후보는 계엄에 반대하고, 이에 따라 탄핵 찬성파의 입장에 섰다. 한 후보는 “아버지가 계엄해도 막겠다”라는 표현을 써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후보도 줄곧 계엄 반대 목소리를 냈으며, 국회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 당시 ‘반대’ 당론에 맡서 적극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기도 했다.
다만 안 후보는 대중적 기반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는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 중 2인이 결선 투표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건은 진출자가 김문수·홍준표가 될지, 혹은 한동훈·반탄 후보가 될지 여부이다.
국민의힘 지지자가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 한 후보를 선택할 경우 후자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