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대통령 탄핵이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의 면죄부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했따.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있었다”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엄중한 사태를 불러온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헌재의 결정은 났지만 여전히 국민 여론은 크게 갈라져 있다”면서 “갈등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탄핵 사태는 정치적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태를 불러온 데 대해 정치권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이번 탄핵 사태는 무한 정쟁과 극단적 대립 속에 우리 정치가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민주당을 비롯해 야당의 행태를 지적했다는 점도 거론하고 나섰다.
권 위원장은 “헌재는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도 '국회는 당파의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야 한다', '소수 의견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국회의 입법권 남용과 거대 야당의 전횡을 분명하게 지적했다”라고 했다.
또한 “야당의 줄탄핵 발의에 대해서도 국정의 혼란과 국가 주요 기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면서 “입법 폭주, 공직자의 줄탄핵, 예산 폭거, 방탄 법안 등 이재명과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무거운 경고를 내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그럼에도 민주당은 반성 없는 폭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혼란을 하루빨리 수습할 생각은 하지 않고 여전히 정치 공세와 정부 무력화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입으로는 헌정 질서 회복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분열 정치를 연장해 나라와 국민이 어떻게 되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