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신의 사임을 발표했다.
후임 실장으로는 이관섭 정책실장이 임명됐으며, 후임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새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됐다. 장 차관이 안보실장으로 이동하면서 외교부 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내정됐다.
김 실장은 “제가 인수위때부터 비서실장직을 한지 한 20개월 좀 넘어간다.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3분의 1이 된다”면서 “과거의 예를 봐도 비서실장은 3명 이상이었기에 내 소임은 다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김 실장은 “다섯번째 (대통령실) 근무를 했지만 지금처럼 국내외 여건이 이렇게 어려운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저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워했다.
후임 이관섭 실장에 대해서는 “같이 일하며 옆에서 봤는데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역량은 물론 정무감각을 훌륭하게 갖춘 분”이라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누구보다도 잘 보좌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관섭 실장은 “김 실장의 지휘 하에 코로나와 고금리, 고물가, 전쟁 등 여러 복합위기를 큰 충격없이 잘 극복해왔다”면서 “새로운 각오로 대통령님을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이 새해를 앞두고 대통령실 내의 3실장을 전원 교체하면서 대통령실도 2기를 맞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