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관련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시사한 ‘신당 연대’ 가능성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언론에서 확인 연락이 오고 있기에 일괄하여 답변드린다”라면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신당’ 관련한 의논을 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저는 특정인에게 ‘신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맡긴 적이 없다”라고도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이미 밝힌 대로 저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을 필두로 민주진보진영이 연대하여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전날(2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반(反)윤석열 연대 텐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조 전 장관과 간접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도 SBS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총선 비례정당 창당에 대해 조 전 장관과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조 전 장관이 송 전 대표와 손을 잡고 제3당을 창당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쏟아졌다.
다만 송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어린놈” 등의 거친 표현을 쓰면서 비판의 중심에 서면서 신당설에 대해서도 비판을 받았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송 전 대표와 빠르게 선을 그어 신당설을 진화하고, 당 안팎의 비난을 잠재우려고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