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관위원장으로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임명됐고,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19일 치러진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송 원내수석부대표를 위원장으로 하고, 원내부대표들을 위원으로 하는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송언석 위원장을 필두로 양금희·박형수·한무경·박대수·윤두현·전봉민 등 7인으로 구성됐다. 원내대표 선거는 이르면 이날 공고를 거쳐 19일 열린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를 추대할 것인지, 경선을 거칠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정 위원장은 “이완구 전 원내대표를 합의로 추대한 사례가 한 번 있기는 하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못한다”면서 “지금 어떤 의원들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지도 잘 모른다. 이렇다저렇다 논평할 문제가 되지 못한다”면서 조심스러워 했다.
차기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정 위원장은 “그런 논의는 아직 거론되지 않았다”고 했다.
새 비대위가 ‘친윤 비대위’라는 지적에 대해 정 위원장은 “비(非)윤석열 성향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4차 가처분이 당 중앙윤리위 심의일인 28일로 미뤄지자 일각에서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윤리위 기일은 윤리위가 잡는 것이고 누구도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가 필요하다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윤리위 기일은 윤리위가 잡는 것이고 누구도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