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13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 임명된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사의를 수용하고 전주혜 의원을 새 비대위원에 임명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비대위 추가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전 1차 비대위원 인선 발표 후에 주기환 전 비대위원이 정진석 위원장에게 간곡한 사의를 표명했다”며 “정 위원장은 주 전 위원의 사의를 받아들이고 전주혜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주 전 비대위원의 사의 이유에 대해서는 “발표 후에 본인이 정 위원장에게 (자신이 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말을 해왔다고 한다”고 밝혔다.
주 전 위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지난 주호영 비대위에서 호남 몫 비대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정진석 비대위에서도 비대위원으로 발탁됐지만 본인이 고사했다.
주 전 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20년 지기 검찰 출신으로, 아들이 대통령실 부속실 6급 행정요원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사적 채용 논란이 커졌다.
주 전 위원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비대위를 향해 ‘친윤 색채가 강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점과 사적 채용 논란에 따른 부담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