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국정과제 선정과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 개편에 나선다.
인수위는 1일 오전 안 위원장 주재로 간사단 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인수위에서 청소년·가족단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인수위는 지난달 31일까지 분과별 과제 검토를 했다.
이어 오는 4일 국정과제 1차 선정, 18일 2차 선정, 25일 최종안 마련 절차를 거쳐 다음달 2일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고한다.
청소년·가족단체 간담회는 여성단체 간담회에 이어서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여가부 폐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이미 지난달 30일 인수위에서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한국YWCA연합회 등 3개 여성단체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었다.
안 위원장은 “여가부는 2001년 생긴 이래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시대도 변하고 역할도 변하는 게 정부 조직”이라고 했다.
또 안 위원장은 “제가 하는 일 자체가 정부 정책을 평가하고 받아들일 것, 고칠 것, 폐기할 것들을 (정하는 것)”이라며 “저희 나름대로 새로운 어젠다를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게 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는 “여가부는 여성 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 등 우리 사회 사각지대를 보듬는 역할을 해온 만큼 유사 기능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 여성의 권익과 지위를 제고할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여가부를 양성평등, 저출생, 가족구성원 복지를 포괄하는 독일식 1장관 3차관 체제로 개편하거나 혹은 청소년·가족·복지 정책을 한데 묶어 가족부로 개편하는 방안 등 두 가지 개편안을 인수위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