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주요뉴스

핵추진잠수함 건조 가능할까···'우라늄 제한'관련 美협조 필수

  • STV
  • 등록 2017.09.21 08:59:14

【stv】= 한국과 미국이 우리나라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원자력추진 잠수함 이른바 핵추진 잠수함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핵잠수함 건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한미원자력협정의 '우라늄 군사적 사용 제한' 부분만 해결된다면 사실상 핵추진잠수함 건조는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한국과 미국이 우리나라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문제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청와대는 "한미 핵추진 잠수함 보유 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지금까지 양국 간에 어떠한 형태의 합의도 이뤄진 바 없다"고 밝혔다.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배치를 위한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핵 추진 잠수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인 2004년 해군은 해군본부 내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을 만들고 2020년까지 4000톤 핵추진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계획(일명 362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시험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되자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대선 후보 시절 열린 TV토론회에서도 핵잠수함을 추진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또 취임 후 지난 달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통화에서 한국군의 독자적 방어능력 강화의 일환으로 핵추진 잠수함이 필요하다고 원칙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도 7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비롯해 수시로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현실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잠수함은 물속에서 탐지가 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의 디젤 잠수함은 속력이 낮기 때문에 최대속력을 올리고 두어 시간만 운용을 해도 잠수함 내 축전지가 방전돼 하루에 2~3번 씩 수면위로 올라와서 충전을 해야한다. 충전을 하기위해 수면 가까이 올라와 엔진을 돌리면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적에게 쉽게 위치가 노출된다.

따라서 핵추진 잠수함의 필요성은 군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강조됐지만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기 위해 필요한 20%이상 농축된 우라늄 획득이 관건이다.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에 의한 열 에너지를 이용하는데 핵연료인 우라늄의 농축량은 목적에 따라 다르다. 핵무기는 95%이상의 농축이 필요하지만 핵추진 잠수함은 20% 이상이면 된다.

 하지만 현행 한미원자력협정이 원자력의 군사적 활용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거나 운용중인 국가는 미국·러시아·영국·프랑스·중국·인도 등 6개국으로 모두 핵보유 국가들이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SLBM은 물에 들어가면 찾기 어렵기 때문에 현존하는 무기체계 중 가장 위협이 큰 무기 체계"라며 "ICBM이나 핵무기는 인공위성이나 다른 무기자산으로 탐지나 감시가 가능하지만 SLBM은 그게 안 된다. 무제한 속력을 낼 수 있고 탐지가 어려운 핵추진 잠수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측과의 협의를 잘 이끌어낸다고 해도 중국의 강한 반발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일본의 핵무장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확산금지조약(NPT)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협조도 필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문화

더보기
새 교황에 레오 14세…美 출생, 페루 빈민가 20년 헌신 【STV 박란희 기자】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69)는 미국에서 태어나 페루 빈민가에서 20년간 사목활동을 헌신했다. 오랜 페루 생활로 시민권까지 얻는 그는 전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맹활약했다. 신학적으로 중도 성향이라 성당 내 대립 중인 개혁파와 보수파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교리교사로 일한 프랑스·이탈리아 혈통 아버지를 따라 성당을 다니며 복사로 활동했다. 어머니는 스페인계 도서관 직원으로 일리노이주 성직자들이 그의 집을 출입하며 공동체 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신학교에 입학해 교황청립 안젤리쿰 대학에서 교회법 박사 학위를 획득했으며, 198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와 가까운 페루 북서부 추루카나스 교구에서 10년간 사목했다. 2001년부터 12년동안 공동체 생활을 강조하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장으로 활동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시로 2014년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 교구로 파견됐다. 이 교구는 빈민가와 농촌 지역을 담당했다.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