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1일 열린다. 이번에도 '현역 불패'가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자유한국당이 한때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결국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제20대 국회의원인 김 후보자가 검증대에 오르며 또 한명의 현역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됐다.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청문회장에 섰던 현역 의원이 낙마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도 현역 의원이었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무사히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난 10일 제기된 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딸 민 모씨는 2억9500만원의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텔과 예금 1억9182만5000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민씨는 2010년 2월부터 6개월간 국회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 이외에는 경제활동을 한 이력이 확인되지 않아 증여세 탈루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넘어서면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던 '여성장관 비율 30%'가 실현된다.
현재 여성 장관(급)은 강경화 외교부, 김은경 환경부, 정현백 여성가족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장관급) 등 5명이다.
만약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현재 18부·5처·17청의 장관급 기관장 19자리 중 6자리를 여성이 맡게 되면서 여성 장관 비율은 약 32%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