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30일 진행된다.
그러나 야당이 조 후보자를 비롯해 송영무 국방부, 김상곤 교육부 장관후보자들을 '부적격 3종 세트'로 규정하고 있어 이날 청문회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청와대가 선공개한 음주운전 이력을 비롯해 사외이사 불법 겸직 논란, 임금체불 의혹 등으로 파상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또 본인과 부인의 종합소득세 탈루 의혹을 두고도 여야의 설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여야 대치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한차례 무산됐고,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의 공방은 물론 자료제출 미비를 이유로 '심야 정회'까지 벌어지며 자정을 넘기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야당이 '3종 세트'로 지목한 인물 중 마지막 청문 대상인 만큼 야당 입장에서도 남은 화력을 쏟아부으리라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소집, 추경안 심사에 착수하려 했지만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여야가 이후 추경안 심사를 위한 각 상임위 일정 합의를 도출해낼 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국민의당 및 바른정당과 추경안 심사에 착수한다는 복안이었지만, 국민의당이 '합의한 적이 없다'고 나서 실제 심사 착수가 쉽진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