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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의 노무현·세월호 민심 호소에 "쇼하지 마라"

  • STV
  • 등록 2017.01.18 09:05:17

【stv 정치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야권 표심에 호소하기 위해 봉하마을과 팽목항을 찾았지만 '쇼하지 마라', '역대 최악의 유엔 총장' 등 반대 목소리와 맞닥뜨렸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부인 유순택씨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의 지지자들은 "환영한다", "10년간 총장으로 수고 많았다"며 반 전 총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반면 반 전 총장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단체들은 '인권의식 박약한 반기문 대선행보 어림없다', '배은망덕 기름장어 봉하마을 지금 웬일?', '반기문의 업적은 한일 위안부 합의 찬성' 등의 플래카드로 반 전 총장을 비난했다. 노사모 경남지부는 "배신자라 않겠다. 잘 왔다 반기문"이라는 플래카드로 반 전 총장을 비꼬았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반 전 총장 지지자와 친노 단체 소속 회원들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조호연 권양숙 여사 비서실장과 노무현재단 사람들이 나서 상황을 정리, 겨우 참배가 진행될 수 있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권양숙 여사 예방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아직도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며 "노 대통령이 취임식 때 변혁과 통합, 개혁과 통합을 외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았다. 팽목항은 반 전 총장의 지지자와 반대자, 취재진이 뒤엉켜 아수라장을 연상케 했다. 반 전 총장은 세월호 유족을 면담하고자 팽목항에서 55분간 가량 머물렀다.

반 전 총장의 팽목항 방문을 반대하는 곽길성 진도 농민회 회장은 "2015년 박근혜는 만나고 세월호 유족은 쓱 지나갔다. 이해할수 없다"며 "그동안 뭘했는지 느껴보길 바란다. 반기문은 지금 쇼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 전 총장이 팽목항에 설치된 세월호 추모 시설물들을 둘러보는 내내 '반기문은 사죄하라', '여기는 정치쇼 하러 오는 곳이 아니다' 등 반대자들의 외침이 들려왔다. 특히 반 전 총장 측은 반대 시위 행렬과 반 전 총장을 분리하려다 반발을 자초하기도 했다.

그는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을 만나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인양하겠다는 방침이 분명하고 법에 들어갔든 안 들어갔든 결정을 했고 예산까지 배정돼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를 믿어도 된다"며 유가족을 설득했다.

이에 세월호 미수습자 권혁규 군의 삼촌 권오복씨는 "무슨 말을 정부가 해도 못 믿는다"며 "반 전 총장이 확실히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결정만 했지 인양되고 안 되고는 신경 안 쓴다고 하니 법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게 해달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전남 진도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관을 찾아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가 적힌 비석을 보며 "호남이 없으면 어떻게 국가가 있겠느냐"고 혼잣말로 되뇌었다.

그는 이날 밤 전남 영암 개신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 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쌀값 대책과 관련 "(WTO 조약에 따라) 우리 쌀은 밖에 수출을 못 한다"며 "가공품으로 수출한다든지 하는 건 예외가 되니까 창의적으로 머리를 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 어떻게 할지는 검토를 더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마을회관에서 숙박한 뒤 오는 18일 아침 광주로 이동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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