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침체된 농어촌 지역에 농어업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미래선도형 산업단지 모델을 창출함으로써 농어촌 창조경제를 한발 앞서 실현하기 위해 영덕 로하스 특화단지, 남영양 특화단지, 칠곡 농기계특화단지 등 특화농공단지 3개소 조성에 국비지원을 최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등 농어촌 경제활성화 중심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도에는 1985년 영천 고경단지를 시작으로 현재 57개 농공단지가 조성, 가동 중에 있으며 925개 기업 2만 2천명의 근로자가 생산활동에 참여하는 등 상대적으로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 농어촌 지역주민 소득증대와 도농간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공단지가 지역특성에 따른 산업특화가 부족하고 대다수 입주기업이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특산물과의 연계부족 등 농어촌산업 클러스터 기능이 취약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러한 농공단지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고 농어촌 지역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산업단지 개발을 위해 특화농공단지를 중점 육성하기로 한 것이다.
경북도는 우선 2015년까지 지역특산품과 연계하여 농어촌발전을 선도하고 지역발전 거점역할을 담당할 3개의 특화농공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 12월에 착공하여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영덕로하스 특화단지는 2014년까지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48,864㎡의 동해안 최대의 수산물가공 전문 농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동해안 홍게를 친환경적으로 가공, 일본 등에서 인기가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게맛살)을 생산, 수출을 통해 어민 소득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며 조성 완료 후에는 총 23개 업체에서 7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년 6월 착공을 앞두고 있는 남영양 특화단지는 2014년까지 총 31,000㎡의 면적에 영양의 대표적 특산품인 고추와 산채를 특화한 농공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양에서 생산된 고추를 사용한 고추장과 김치 생산업체와 산채 가공업체를 유치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민들의 소득창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일 고시 후 공사착공을 앞두고 있는 칠곡 농기계특화 단지는 물류 및 교통인프라 우위를 이용해 경북의 농기계 클러스터사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영남내륙화물기지 및 경부고속도로 왜관IC와 근접한 왜관읍 아곡리 일원에 2015년 까지 총 327억을 투입해 247,020㎡를 조성한다.
이미 21개 업체가 입주신청을 마친 상태이며 투자액 1,158억원에 신규고용 660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상북도 이재춘 건설도시방재국장은 “그 동안 농공단지가 농촌지역 경제의 중심역할을 해 왔으며 앞으로는 한 발 더 나아가 농공단지를 매개로 농어촌과 도시의 융합을 통한 상생발전을 이루고자 한다”며 특화농공단지를 중심으로 한 농공단지 정책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농어촌 창조경제 실현과 지역발전 국정과제에도 특화산업단지 활성화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특화농공단지를 농어촌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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