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최근 일부 장례식장에서 장의용품이나 자체 상조 판매를 강요하면서 현장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례식장의 수익이 감소하면서 부족분을 장의용품 판매나 자체 상조 이용으로 메우려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데일리한국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은 장례식장 자체 상조 사용을 이용객에게 강요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가입하는 상조 이용을 인정하지 않고 병원 장례식장 전용 상조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 강동구의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또한 외부 상조 이용을 막고 있었다. 외부 상조 이용을 막는 이유로 이 병원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이용객에 피해가 갈 수 있어서”라고 했지만, 국가유공자 또한 외부 상조를 쓸 경우 장례식장을 이용할 수 없었다.
서울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또한 꽃제단 등을 외부에서 반입하지 못하게 하며 유가족의 원성으 들었다.
유가족은 외부 상조에 포함된 서비스를 중복으로 지불해야 했다.
경기 화성시에 개원한 함백산 추모공원 장례식장도 꽃이나 제단 등 장례용품을 강매 수준으로 권한다는 말도 나왔다.
이처럼 일부 장례식장이 외부 상조 이용을 금지하면서 자체 상조·장의용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전문가는 “코로나 사태로 장례식장 수익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그 부족분을 장의용품이나 자체 상조 판매로 메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상조업계 전문가는 “상조회사는 을이고, 장례식장은 갑이라 장례식장이 이용을 못하게 하면 속수무책”이라면서 “불공정행위가 근절되어야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