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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특혜 논란 추모공원 진입로 계약해지…공개입찰

특혜 논란 끝에 입찰로 가닥 잡아


▲지난해 4월 개장한 원주추모공원


강원 원주시가 추모공원 진입도로 개설 공사와 관련해 공개 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공개 입찰을 하지 않고 기존 시공사에 맡기기로 하면서 특혜 논란이 지속된 데 따른 대응이다.

원주시는 27일 기존 시공사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으며, 신규 공개 입찰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일방적인 계약 해지 후 신규 발주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적으로 불가하고 하루 빨리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중지된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에서 특혜 의혹 제기가 지속되면서 최근 시공사에서 잔여 공사 중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 추모공원은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이지만 구간 진입도로가 미개설돼 그간 이용객 불편이 지속됐다.

이용객들은 시가 마을길 현황도로를 화장장과 연결해 만든 임시도로를 이용해 추모공원에 진입하며 큰 불편을 겪었다.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지난해 9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으나 적기에 마무리 되지 못했다.

이후 시는 기존 공사 계약업체에서 공사를 마무리하도록 했으나 시의회 야당 의원들이 시가 25억 원 규모 진입도로 공사를 공개 입찰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현재 시와 법정 다툼을 벌이는 기존 시공사에 맡기려는 것이 특혜라며 공개 입찰 전환을 촉구해왔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공업체가 계약 해지를 요청해 입찰로 전환키로 했다”면서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이 2억7천만원 정도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잔여 공사를 조속히 완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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