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도 특정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미사일 유도 기술을 계속 향상시켜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은 남북간 긴장이 완화된 올림픽 기간에도 미사일 기술을 진전시켰지만,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N은 익명의 미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는 폴 셀바 미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밝힌 내용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는 전했다.
셀바 차장은 지난 1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최근 몇 개월 사이 진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대기권 재진입 등의 기술을 보여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달 23일 강연에서 북한이 미 본토에 도달 가능한 미사일에 탄두를 장착하는 목표 달성까지 앞으로 수개월 밖에 남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북핵 해법과 관련, 북한 외무성은 4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외교적으로,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지만 결코 대화를 구걸하거나 미국이 떠드는 군사적 선택을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