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규모가 15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 실적이 총 154조3810억원으로 전년(120조1154억원)보다 28.5%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주식 발행 규모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10조3572억원이었다. 유상증자 규모가 크게 감소했지만 기업공개(IPO)가 늘면서 소폭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4조4679억원으로 전년대비 29.2%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 등 전년 수준과 같은 대규모 유상증자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IPO는 5조8893억원으로 49.2% 증가했다. 넷마블게임즈와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형 IPO의 영향이 컸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4조238억원으로 전년대비 31.1%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가 32조2668억원으로 32.4% 늘었다. 미국의 금리인상 등에 따른 선제적 자금조달과 A등급 이상 회사채에 대한 높은 수요로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금융채도 96조7471억원으로 43.0% 증가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5조99억원으로 15.8%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 규모는 1376조4513억원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