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아들 이동호 씨의 불법 도박 자금 출처를 문제 삼으며, 조세 포탈과 자금세탁 의혹 등으로 검찰 고발에 나선다. 국민의힘 ‘이재명 가족 비리 진상조사단’ 주진우 단장은 3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동호 씨는 전 재산이 390만 원에 불과하고 고정 수입이 없는데도 2억 3,200만 원에 달하는 불법 도박을 벌였다”며 “수상한 돈거래 정황이 명백하고,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재명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 이동호 씨를 조세범처벌법, 자금세탁방지법,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다.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현금을 증여한 것이라면 증여세 탈루 가능성이 있고,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사단은 또한 수원지검 공소장을 분석한 결과, 이동호 씨가 장기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해왔으며 중증 도박 중독 정황도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조모상 발인 당일 도박을 한 사실과, 2021년 이재명 대표의 대선 출마 선언일에도 도박이 계속된 점을 예로 들었다. 주 단장은 “이 대표가 재난지원금 확대를 주장하던 날, 아들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은 31일 보수 성향 단체가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는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사건과 유사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관련자 고발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단장 강득구)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극우 단체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의 댓글조작 조직을 만들어 여론을 왜곡한 정황이 탐사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는 국민 주권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해당 보도는 뉴스타파가 전날 공개한 내용으로, 보수 성향의 '리박스쿨'이라는 단체가 유튜브 및 커뮤니티에 조직적으로 댓글을 달며 여론전을 벌여온 실태를 잠입취재로 밝혀낸 것이다. 민주당은 특히 국민의힘과의 연관성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신속대응단은 “리박스쿨을 이끄는 손모 씨가 김문수 후보와의 친분을 언급했고, 과거 국정원 댓글조작팀장 출신 인사가 김 후보를 돕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며 “김 후보는 캠프와 이 단체와의 관계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은 “해당 단체는 학부모 단체로 위장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일 “K배터리(이차전지)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며, 관련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기차 수요 둔화와 외산 저가 배터리의 공세로 K배터리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을 줄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이다. 그는 이어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혜택을 마련하고, 지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충청권은 배터리 제조, 영남권은 핵심 소재와 수요 대응, 호남권은 광물과 양극재 중심지로 육성해 ‘배터리 삼각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고속도로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 확대 및 ‘사용 후 배터리’ 산업 육성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단순한 지역 인프라 사업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가 달린 핵심 국책사업”이라며, 민주당이 시작한 이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건설이 부지
【STV 이영돈 기자】해군의 해상초계기(P-3)가 훈련을 위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인근 야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29일 일어났다. 기체에 탑승한 군인 4명이 전원 사망했다. 해군에 따르면 P-3 1대는 이날 오후 1시49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한 야산에 추락했다. 해당 초계기가 훈련차 오후 1시43분께 해군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뒤 6분 만이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기체가 추락해 인근 산림에 불이 붙으며 산불이 났고,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여 명을 투입해 산불을 진화했다. 이번 사고는 신형 해상초계기(P-8 포세이돈)로 교체를 앞두고 일어났다. 해상초계기는 적이 바다에서 습격할 것을 대비해 군이 운용하는 감시 항공기이다. P-3는 해군이 1995년에 도입해 30여 년간 운영한 초계이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초계기 추락으로 인한 민간의 인적 피해 발생(오후 2시55분까지)은 없다고 밝혔다. 해군은 해군참모차장을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 규명 등에 착수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사후 대응을 지시했다.
【STV 이영돈 기자】미국이 유럽 주둔 미군 일부를 감축하려 한다는 소식이 유럽 언론에서 보도됐다. 이에 유럽 지도자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황급히 진화하고 나섰다. 동시에 유럽연합(EU)의 방위비를 GDP의 5%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영매체 RT와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 등은 26일 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약 2만8000명인 주한미군 중 4500명을 빼서 괌 등 인도태평양 등 타 지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도 나온 상황이라, 미국이 조만간 미군재배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 주둔하는 미군을 중국 견제에 집중하기 위해 재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유럽 주둔 미군 감축 역시 끊임없이 거론되온 사안이다. EU 최대 경제대국으로 3만9000명의 미군이 주둔하는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사실무근”이라며 감축설 진화에 나섰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또한 다음 달 24,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32개 회원국 전체가 각국 국내총생산(GDP)의 5%를 방위비로 지출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STV 이영돈 기자】21대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하루 남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28일부터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는 투표 마감 시점인 다음달 오후 6시까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역대 대선에서는 공표 금지 직전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승부와 다르지 않아 우열과 판세를 짐작할 수 있었다. 한국갤럽의 13~20대 대선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투표일 열흘 남짓 앞두고 치러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린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보였던 1992년 14대 대선(김영삼 후보 당선)과 1997년 15대 대선(김대중 후보 당선), 2002년 16대 대선(노무현 후보 당선)과 2012년 18대 대선(박근혜 후보 당선)에서도 조금이라도 앞선 후보가 승리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본 투표 일주일 전 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39%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8% 지지율을 기록했고, 윤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5월 4주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응답률 17.8%.
【STV 이영돈 기자】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포르투갈을 혼란스럽게 한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우려가 유럽에서 퍼지고 있다. 유럽 태양광 패널 중 97%를 차지하는 중국산 제품이 언제든 사이버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6일 “이번 (스페인) 정전으로 사이버 보안상 취약점이 드러난 것이 확실하다”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중국 화웨이가 제조한 부품이 유럽에 넘쳐난다”면서 “전력 인프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유럽연합(EU)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EU는 태양광 패널 197억 유로 어치를 수입했지만 이중 97%는 중국산이었다. 중국산 태양광 패널의 위험하다는 인식은 주로 패널에 부착되는 인버터 때문에 촉발된다. 인버터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직류 전기를 교류로 전환해 전력망으로 보내는 장치인데, 대부분 온라인 관리가 된다. 중국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 징선뉴에너지에 따르면 유럽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70%로 추정된다. 중국산 인버터를 쓰는 업체들은 사이버 보안을 위해 방화벽을 쓴다. 하지만
【STV 이영돈 기자】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포르투갈을 혼란스럽게 한 대규모 정전 사태 이후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우려가 유럽에서 퍼지고 있다. 유럽 태양광 패널 중 97%를 차지하는 중국산 제품이 언제든 사이버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6일 “이번 (스페인) 정전으로 사이버 보안상 취약점이 드러난 것이 확실하다”라고 전했다. 닛케이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과 중국 화웨이가 제조한 부품이 유럽에 넘쳐난다”면서 “전력 인프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유럽연합(EU)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EU는 태양광 패널 197억 유로 어치를 수입했지만 이중 97%는 중국산이었다. 중국산 태양광 패널의 위험하다는 인식은 주로 패널에 부착되는 인버터 때문에 촉발된다. 인버터는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직류 전기를 교류로 전환해 전력망으로 보내는 장치인데, 대부분 온라인 관리가 된다. 중국 태양광 장비 제조업체 징선뉴에너지에 따르면 유럽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70%로 추정된다. 중국산 인버터를 쓰는 업체들은 사이버 보안을 위해 방화벽을 쓴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