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작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12일 “APEC의 ‘열린 지역주의’가 보호무역 확산과 다자주의 위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빈슨 교수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제32차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총회 기조연설에서 “기존 다자주의 제도가 모든 국가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자발성과 개방성, 합의 기반 협력이라는 APEC 원칙은 ‘닫힌 지역주의’로 회귀하려는 흐름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PEC이 ‘국가’ 대신 ‘경제체’라는 개념을 쓰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유럽연합(EU)보다 유연한 정체성이 필요한 시대에 더 적합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휴대폰, 선박, 자동차뿐 아니라 K-팝, 오징어게임, K-뷰티까지 경제·문화적으로 놀라운 창조성을 가진 사회”라며 “APEC 내 다양한 협력을 주도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은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을 맡아 이번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PECC는 APEC의 공식 옵서버이자 주요 싱크탱크로, 정부·기업·학계 전문가들이 참여
【STV 이영돈 기자】서울경찰청이 1월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수사 범위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민간인 동원 의혹까지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실이나 변호인단까지 수사 범위가 넓어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감한 사안”이라면서도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 씨 측은 성삼영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탄핵 정국 당시 대통령실이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신씨 측은 성 전 행정관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인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을 공익신고 대상으로 지목하며 “공익제보자로 인정받고 면책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경찰은 신씨가 서부지법 난동 사건과 관련해 이미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로 피의자 입건된 상태임을 강조하며 “수사와 공익 신고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의혹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성 전 행정관 등 관련자들을 내란특검에 고발하면서 특검팀 수사로도 번질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전
【STV 이영돈 기자】국민의힘이 8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과 8·15 광복절 특별사면 심사대상에 오른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를 동시에 겨냥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미 탈당한 무소속 의원을 뒤늦게 제명하겠다고 하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징계가 우스꽝스럽다”며 “중요한 건 당적이 아니라 ‘이춘석 게이트’라 불리는 국기문란 범죄의 실상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며 “시중에는 ‘국정기획위원회 게이트’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의 차명 주식 의혹은 가장 악질적인 형태의 권력형 금융 범죄이자 이재명 정권 핵심부가 연루된 게이트의 서막”이라며, 국정기획위원회 관계자와 대통령실·여권 인사 전반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사건만큼은 민주당을 배제한 야당 추천 특검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김은혜 원내수석부대표는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불법 주식 거래와 차명 거래 의혹에 대해 국정기획위, 대통령실,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제안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STV 이영돈 기자】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5%로 집계됐다. 이는 2주 전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16%로,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나타났다.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선 63%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고, 27%는 “잘못된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92%, 중도층 63%가 국정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본 반면, 보수층의 5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로 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6%로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7월 2주차 조사에서 19%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진 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6월 2주차에는 23%였다. 이외 정당
【STV 이영돈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전·현직 영부인이 수사기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공개 출석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출발해, 10시 11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도착했다. 변호인단인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와 함께였으며, 건물 앞 도로에서 내려 약 30m를 걸어 들어왔다. 취재진 포토라인 앞에 선 김 여사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수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밝힌 뒤 조사실로 향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 수수, 공천 청탁 등 관련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고만 반복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비롯해 명태균 공천 개입, 건진법사 청탁 등 순차적으로 신문할 계획이다. 대면 조사는 오전 10시 23분부터 시작됐으며, 부장검사급 인력이 투입됐다. 민중기 특검은 별도의 비공식 면담인 ‘티타임’은 갖지 않기로 했다.
【STV 이영돈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당을 자진 탈당했다.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 계좌로 주식 거래를 한 정황이 포착되며 '차명거래' 의혹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권향엽 대변인 명의의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8시경 이춘석 의원이 정청래 당 대표에게 전화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자진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정 대표는 본인이 자진 탈당할 경우 당내 조사나 징계 절차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며, “의혹에 대한 진상은 철저한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춘석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를 하던 중 보좌관 명의의 거래창을 사용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은 곧바로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나, 경찰이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입건에 나서면서 사법 수사로도 확대된 상황이다.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본회의장에서 타인 명의의 주식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야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긴급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이 의혹은 5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본회의장에서 이 위원장이 들여다본 휴대전화 화면에 네이버, LG CNS, 카카오페이 등 특정 종목의 주식 거래창이 떠 있었고, 해당 기기가 보좌관 명의라는 점에서 차명 거래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강도 높은 공세에 나섰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융실명법 등 실정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고 윤리위 제소도 추진할 것”이라며, “이 위원장은 법사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주진우 의원도 “금융실명법·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며, “차명 거래는 개미 투자자들을 등쳐먹는 중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차명 주식을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점도 국회의원 자격 상실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종목들과 정부의 AI 정책 발표 시점이 겹친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
【STV 이영돈 기자】여야는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총기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대응 부실을 일제히 질타했다. 지난달 20일 사건 당시 경찰은 피의자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조차 하지 않은 채, 신고 접수 70여 분이 지난 뒤에서야 현장에 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결과적으로 현장에서 약 50km 떨어진 곳에서 (피의자를) 검거했잖나. 그 사이에 2차, 3차 다른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굉장히 컸다”며 “현장 대응 능력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위성곤 의원도 “신고 내용을 분석하면 충분히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경찰의 직무유기, 해태로 인해 사건이 발생했다면 책임은 청장까지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112 신고 접수부터 사건 종료까지 동선과 조치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하라”며 “대형 사건·사고 발생 시 지휘관이 현장에 임장해 지휘했는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박덕흠 의원 역시 “총기 사건 대응 매뉴얼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대응에 문제가 많았다”며 전면적인 매뉴얼 재정비와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총기 제작 정보를 유포하는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