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며 국회 보이콧을 중단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7개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로 대승적으로 결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수적 열세이지만 싸우더라도 원내에서 특히 상임위원회에 들어가서 폭거에 맞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국회 원 구성 파행의 단초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맡겠다고 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걸 분명히 밝힌다”라고 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억지대로 상임위원장 배분이 이뤄졌지만, 더이상 입법 독주는 없어야 한다”면서 “일방적 독주를 이어가면 국민적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상임위의장과 국회부의장을 선출하면서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론도 거론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했다”면서 “완장 찬 민주당의 독주와 독재를 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 일선으로 돌아왔다. 한 전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 추진 의사를 밝혀 여론의 관심을 모았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극구 반대하는 채상병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만으로도 이미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장 당내에서는 ‘채상병 특검 추진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라는 비판과 거센 반발이 나왔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금의 민심 그리고 지금까지의 상황들을 충분히 고려한다면”이라는 전제로 “이렇게 설득력 있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진정으로 살리고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등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분위기가 강해보인다. 친윤계는 ‘어대한은 당원 모욕’이라는 반발이 나올 정도로 해당 분위기를 경계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왜 당심과 민심은 한 전 위원장을 국민의힘의 선장으로 선호하는 걸까. 나 의원, 원 전 장관, 윤 의원은 기존의 국민의힘 인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통해 “고(故)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쇄신하겠다”면서 “지난 2년간 9번이나 집권여당의 리더가 바뀌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 교체의) 그 배경이나 과정이 무리하다고 의문을 갖고 비판하시는 국민들이 많았다”면서 “당이 정부의 정책 방향 혹은 정무적인 결정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이나 수정 제안을 해야 할 때 그럴 엄두조차 못내는 상황들이 반복됐고 국민들과 당원들이 실망하셨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전 위원장은 “지금 우리가 눈치 봐야 할 대상은 오로지 국민”이라고 못박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의 발언은 윤석열정부 들어 당정관계가 수직적이라고 비판한 셈이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총선 패배 책임론’에 대해 “(총선 후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지만 우리는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지금 시기의 국민의힘 당대표는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죽기 딱 좋은 위험하기만 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출마할 채비를 하는 가운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항하기 위해 단일화를 모색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당대회 후보등록 기간은 24~25일 이틀 간이다. 이에 후보등록기간 전날인 오는 23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인지도 상으로 한 전 위원장이 우위에 서있는데다 딱히 대안이 없다는 평가 때문이다. 하지만 한 전 위원장이 총선을 진두지휘했다가 참패한 만큼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친윤계는 한 전 위원장을 경계하고 나섰다.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대한은)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다. 표심은 아무도 알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재감을 경계하는 친윤계의 목소리가 나올만큼 한 전 위원장의 인지도는 높다. 이에 한 전 위원장과 경쟁하는 후보들이 전당대회 이전에 단일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원 전 장관과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 등이 한 후보로 단일화 할 경우 한
【STV 박상용 기자】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20일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간 말이 무성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23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앞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날 당권주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경원 의원도 출마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앞 대산빌딩에 사무실을 꾸렸다. 한 전 위원장은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대산빌딩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 전 위원장께서 ‘이번에 잘할 수 있다, 잘해서 보수 정권 재창출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 시절 당 대변인을 맡은 정 대변인은 이날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전 위원장 선거 캠프 대변인으로 일하게 됐다. 한 전 위원장이 여전히 용산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린다. 한 전 위원장의 측근인 장동혁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용산과 기싸움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해 “국민의 눈높이와 민심과 동떨어진 불필요한 기싸움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STV 박상용 기자】차기 당대표를 뽑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김경율을 누가 영입했는지’를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김 씨는 지난 4·10 총선 당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다. 최근 친윤계 핵심 인사가 김 씨가 여전히 한 전 위원장의 조언자로 활동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뒤 한 전 위원장 주변 인사들이 “김 씨에게 먼저 영입 제안을 한 쪽은 친윤 핵심부”라고 반박했다. 김 씨는 친야 성향의 참여연대에서 오랜 기간 활동을 했었으며, 비대위원 시절 김건희 여사 의혹을 비판해 친윤계와 불편한 동거를 해야했다. 이에 김 씨의 영입 과정을 둘러싼 논쟁은 결국 국민의힘 내부의 계파 투쟁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전격 출범한 ‘한동훈 비대위’에 비대위원으로 합류하면서 국민의힘 측 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친야성향이었으나 2019년 9월 ‘조국 사태’ 당시 21년간 재직한 참여연대를 탈퇴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고 그의 비위에 침묵하는 좌파 진영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2022년 대선 당시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그런데 총선으로부터 2달이 지난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계가 본격적으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흔들기에 나섰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은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친윤 조정훈 의원도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여론은 해당 행위”라고 반발하면서 한 전 위원장을 견제했다. 정치권은 친윤계가 어떤 당대표 후보를 내세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친윤계가 물밑에서 나경원 의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윤계 입장에서는 나 의원과의 관계도 탐탁치 않다. 친윤계는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출마의사를 피력하던 나 의원을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초선의원 48명이 ‘연판장’까지 돌리며 나 의원을 주저앉혔고, 공개적으로 망신을 톡톡히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친윤계는 과거의 악연을 잊고 나 의원을 지원해 한 전 위원장의 대항마로 내세우고 있다. 친윤계 입장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당선이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4·10 총선을 전후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사이가 껄끄럽기 때문이다. 한 전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를 정면으로 대항했고, 일시적으로 갈등을 봉합하는 듯 했다. 하지만 총선 과정에서
【STV 박상용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7·23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내 여성 최다선이며 수도권 5선인 나 의원은 오는 20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다. 나 의원의 측근들은 캠프 구성 등에 대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적극적으로 생각해서, 월요일이 후보 등록일이니 그 전에는 결정을 해야 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지난 18일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연이어 접촉하면서 출마 의사를 알렸다고 한다. 이날 나 의원을 접촉한 한 의원은 “정치를 오래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총선 패장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바로 대표 선거에 나서는 건 안 된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당내 친윤계로부터 “‘한동훈 대항마’로 전당대회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잡을 경우 주도권을 뺏길 우려가 큰 친윤계는 나 의원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김기현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3월 전당대회 당시 나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보였다가 친윤계와 대통령실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