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이철규 의원은 8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개인의 선택”이라면서도 자신은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했음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저는 108명 (22대 국회) 당선자 중 한 사람”이라면서 “여론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 주제 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나-이 연대설’에 대해 “상당히 불쾌하다”면서 “전혀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하나의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만든 신조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는 출마를 반대했지만 뒤로는 저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당선자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놓고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의 물밑 협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많은 대화와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하면 그러면 좋은 의견이 있으면 말해 봐라 그러고 할 수 있지 그것이 꼭, 그 사람이 특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의원은 “본인이 그 정도로 착각하고, 그런 중요한 직책을 자기에게 위임을 했다, 맡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 참패를 복기하면서 뼈아픈 자기 성찰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총선 패배 요인 분석 및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정훈 위원장을 비롯해 전여옥 전 의원, 박명호 동국대 교수,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등이 참석해 ‘패배 책임자 리스트 작성’ 등 다양한 방안을 쏟아냈다. TF 회의에서 박명호 교수는 “TF 최종 페이지에 이번 총선 책임자 리스트 있어야하고, 적어도 어떤 사람과 어떤 것들 때문에 이런 결과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면서 “TF팀은 정치적 책임을 묻는 곳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중도와 2030세대를 잡겠다고 했는데 중도와 2030들이 싫어하는 것만 계속 하고 있다”면서 “이조(이재명·조국) 청산, 홍범도 흉상 이전, 586 청산 이런 것들에 2030 청년층은 아무런 관심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회의에서 나온 발언과 안건을 정리했다. ‘국민의힘에는 힘이 없다’, ‘후보를 당선시키는 총선인데 대선후보 맛뵈기 쇼였다’, ‘당원 모독 총선’ 등의 혹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굉장히 깊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차기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게 남은 도전이라고는 2027년 대선 딱 하나인데 그전에 당의 변화를 위해서 이번 전당대회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보수정당에서 저와 같은 철학을 가지고 정치를 해 온 사람이 당의 변화를 위해서 이번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게 진짜 의미가 있냐는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판론에 대해서는 “어떤 선거든 출마는 본인 자유”라면서 “그런데 총선에서 이렇게 참패를 했는데, 당 대표를 지내셨던 분이 그걸 책임지고 물러나셨는데 또다시 출마를 한다? 그걸 국민들께서 당의 변화라고 봐주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현재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규칙에 대해서도 “당연히 바꿔야 한다”면서 “우리 당 역사상 당원 100% 한 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작년 전당대회가 엄청나게 퇴행적으로 간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의 1인 사당화를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한 건데 그 결과가 이번 총선 성적표에 그대로
【STV 박상용 기자】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7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쇄신을 앞세워서 전당대회 구성 자체를 의도적으로 뒤로 미룰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다만 전당대회 당헌당규상의 절차를 밟는 데만 해도 40일이 걸리는데 6월 말로 치면 5월 한 중순쯤에는 모든 게 맞춰져야 된다. 그런데 지금은 아직 원내대표도 선출이 안 됐다”라고 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총선 직후에 여러 가지 상황과 국민들의 의견을 철저히 반영하면서 초기에 오히려 쇄신과 반성과 새로운 당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당헌상으로서 비대위는 비상대권을 갖고 그 모든 것을 다 다루게 되어 있지 그 비대위를 이것만 해라라고 규정하는(건 없다)”라고 했다. 황 위원장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무는 일을 꼬박꼬박 하는 것이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할 수는 없다”면서 “새 대표는 지방선거를 확실하게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 또 연이어서 대선이 있기 때문에 그 기반까지도 닦아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야당의 입법 파상공세 속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신임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올린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들은 후보 등록 후 유권자인 22대 당선인들을 바쁘게 접촉하고 있다. 대구·경북(TK) 출신인 추 의원이 영남권의 지지를 받아 유력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수도권 당선인들의 표심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운동기간은 후보자 등록일 직후인 5일부터 9일까지이다. 당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찐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 빠진 선거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당 중진인 나경원 당선인과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이 이 의원의 출마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 의원에게 자중하라고 경고하면서 결국 이 의원은 출마 의지를 접었다. 이 의원이 출마 의지를 접자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중에서도 추 의원은 대구 지역 의원으로 영남권 의원들의 집중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영남권 지도부를 고집했다가 지난 총선에서 참패했다는 평가가 쏟아지는 만큼 수도권 의원들이 다른 선택을 할지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인물난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대해 “정치적으로 매장이 될 게 예정돼 있는 수순”이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이 대표는 불과 지난 5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앞서 이 대표의 등장은 신선했다.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통해 헌정사상 최초로 '30대 제1야당 대표'라는 상징을 거머쥐었다. 이 대표는 ‘세대 포위론’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던 정치지형에 충격을 줬다. 그러나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해 곧장 대주주에 등극하려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내 파워게임에 돌입했고, 대선 전후로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관계는 삐걱댔다. 윤 대통령과 친윤(석열)계는 눈엣가시인 이 대표를 찍어냈고, 이 대표는 징계로 인해 대표직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가처분 신청을 통해 당을 구렁텅이에 빠뜨렸다. 결국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으로 유래없는 혼란을 초래하며 ‘먹던 우물에 독을 푼다’는 비난을 받았다. 어차피 윤 대통령이 장악한 당에서 이 대표를 위한 목소리가 나오기 힘들었다. 문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벌이는 자중지란에 중도층은 사라졌고, 보수층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는 점이다. 총선을 넉달 앞둔 2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3일 “(백서에) 금기나 성역은 없어야 한다”면서 “대통령도 성역은 아니다”라고 했다. 총선 백서에 성역 없이 선거 평가를 담겠다는 뜻이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을 직격하는 보고서가 나올 수 도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를 직격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조 의원은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잘되기를 바라는 애정과 희망이 있는 사람들이 진심을 다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는 건드리면 안 돼, 여기는 절대 얘기할 수 없어' 이런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힘 구성원 누구도 총선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관계와 관련한 내용이 백서에 담길 수 있냐’라는 질문에는 “당정관계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면 당연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면서 “어떡하면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면서 당과 대통령실의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국민들이 외면한다는 것을 지난 총선에서 보여줬지 않냐”라고 했다. 조 의원은 “국정 기조와 관해서는 대통령실이 내놓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원내대표 구인난을 겪는 가운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당대표로 여당을 이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데다 차기 대권 경쟁에서 한발짝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당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나경원·안철수·유승민·윤상현 등 당권 주자로 꼽히는 인사들은 최근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다. 22대 국회에 5선 중진으로 복귀할 나경원 당선인은 최근 SBS라디오에서 전대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말 당대표를 하고 싶다면 제 의지대로 판단해서 갈 것”이라고 했다. 나 당선인은 지난해 3월 전당대회 출사표를 올렸다가 대통령실과 친윤(석열)계의 집중포화를 받고 출마를 포기한 바 있다. 안 의원은 BBS라디오에서 당권도전에 대해 현행 당원 100%가 아닌 일반 여론조사가 반영될 경우를 전제로 “그럴 수 있겠죠”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일반 여론조사 비중을 최대 50%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 중이다. 유 전 의원도 CBS라디오를 통해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말 이 나라를 위해서 제대로 된 일을 하고 싶다”라면서 전향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수도권 5선 윤상현 의원도 총선 후 복기 토론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