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당이 연일 야당을 상대로 금융투자소득세 공세를 펴고 있다. 야당이 금투세 시행·폐지 문제로 머뭇거리는 사이 파상공세를 퍼부어 민심을 잡겠다는 것이다. 6일 금투세 폐지에 대한 초당적 논의를 제안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야당을 향해 ‘공개 토론’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연임이 확정적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나오면 더 좋겠지만, 어렵다면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공개 토론하겠다”라고 했다. 대통령실과 금투세 폐지에 무게를 싣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자료를 배포해 “국민 대다수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는 상황에서 제도 시행 여부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면서 민주당을 압박했다. 주가 대폭락으로 성난 민심이 금투세를 향한 비난으로 바뀌자 민주당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여당에 여야정 협의체 구성 및 거부권 행사 중단을 요청했으니 이에 응하는 태도를 감안해 토론회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금투세 폐지와 시행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여론의 강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소득
【STV 박상용 기자】여당이 제안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토론회 제안을 야당이 수락하면서 국회에서 여야 금투세 토론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금투세는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의 투자소득이 연간 5000만 원 이상일 경우 초과분에 대해 20~25% 가량 부과한다. 야당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금투세 유예를 주장하면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관련 토론회를 요구했다. 민주당이 7일로 예정된 금투세 관련 토론회를 잠정 연기하자 금투세 폐지를 주제로 협의하자고 강하게 압박한 것이다. 민주당도 한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역제안에 나섰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전날(6일) 입장문을 통해 “금투세 토론회를 하자”면서 “한 대표가 직접 나오시면 되겠다”고 했다. 금투세 논쟁은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사상 최대 폭락과 맞물려 더욱 거세졌다. 여당과 투자자들은 금투세가 예정대로 내년에 시행될 경우 국내 주식시장이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대표도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발 이슈로 우리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이
【STV 박상용 기자】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양곡관리법·농안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한우법(지속 가능한 한우 산업을 위한 지원법(한우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 호주머니 터는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여당은 정부와 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 등을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양곡법·농안법·한우법을 당론 채택하기로 결정했는데,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포퓰리즘적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면 그 결과는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라고 힐난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소비 진작 방안, 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 가격안정 프로세스를 정부 측과 협의해서 거쳐 갈 것”이라고 했다. 농산물 수급 안정 방안에 대해서는 “비축분을 활용하고 긴급가격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식탁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 임대주택 보급 확대,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 민생법안이 산적한 데 대해서는 “새로운 법안 발의도 중요하지만 이미 발의된 민생 법안도 중요하다”면서 “여야가 합의해 처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주문했다.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 2주만인 5일 지도부를 완성했다. ‘친윤’ 색채를 옅게 하고 친정 체제를 구축해 당 장악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교체 과정에서 제기된 친윤계의 반발을 감안해 계파색이 옅으면서도 지난 비상대책위원회 당시 한 대표와 호흡을 맞췄던 친한계 의원들을 대거 발탁했다. 한 대표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김종혁 조직부총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곽규택·한지아를 수석대변인으로 각각 선임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전략부총장, 정성국 의원은 조직부총장으로 지명했다. 이로서 최고위원 9명 중 5명(한동훈·김상훈·서범수·장동혁·김종혁)을 친한계로 꾸린 한 대표는 의결 정족수 과반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당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한동훈표 당직 개편은 지난 1일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한 직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한 대표는 2일 TK 4선 김상훈 의원을 초대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했다. 정 전 정책위의장이 친윤계의 지원 하에 직을 고수하다 마지못해 사퇴하자 한 대표는 친윤계를 감안해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성향의 김 의원을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추경호 원내대표와 사전 협의를 통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해 30% 초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9일∼이달 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0% 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2.8%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9%포인트(p) 하락한 수치이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국면이 4주 만에 멈추며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보다 1.4p% 상승한 63.2%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서울(5.8%p↓), 광주·전라(3.9%p↓), 인천·경기(2.2%p↓)에서 국정 수행 지지도가 내렸고, 대구·경북(2.5%p↑), 부산·울산·경남(2.2%p↑)에서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8.3%p↓), 70대 이상(4.8%p↓), 60대(2.4%p↓)에서 지지도가 하락했고, 30대(2.3%p↑), 40대(1.7%p↑)에서 상승했다.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으로 대구 4선 중진 김상훈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친윤계인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에 신속하게 인선에 나선 것이다. 임기 1년인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 추인을 받으면 대표가 임명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사전 협의한 끝ㅇ케 김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예정된 의총에서 김 의원이 추인되면 정책위의장에 임명된다.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대구 서구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행정고시(33회) 출신으로 대구시 공무원을 하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합리적이고 신중해 동료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최종적으로 임명되면 최고위원회 인사 중 의결권을 가진 9명 중 5명이 친한계로 분류돼 한 대표가 수적 우위를 갖게 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원외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지명됐다. 김 전 부총장은 친한계로 최고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앞서 한 대표 취임 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하면서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갈등설이 커졌다. 친윤
【STV 박상용 기자】‘정치 초보’ 한동훈 대표에게 국민의힘 당심과 여론은 압도적 지지를 몰아주었다. 한 대표는 지난 8·27 전당대회에서 62.8%라는 지지를 받아 대표로 선출됐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중진은 한 대표 대세론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힘 당원들이 옛 질서 대신 새로운 질서를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처럼 당심의 지지를 업고 당선된 한 대표이지만, 친윤계의 발목 잡기로 제대로 된 지도부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 한 대표는 사무총장에 친한계 서범수 의원을 임명했으나, 정책위의장은 여전히 정점식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정 의원이 친윤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대표는 대표에 당선됐음에도 당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의미에서 지도부 교체를 주장하고 있지만, 정 정책위의장은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이제 임기가 2개월 지난 정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1년 임기를 채우겠다며 사퇴 요구에도 입을 다물고 있다. ‘당정 갈등설’이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 30일 회동했지만 여전히 친윤계는 정 정책위의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정 정책위의장의 사퇴
【STV 박상용 기자】친윤계인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지금 뺄셈 정치를 하고 있다고 1일 비판했다. 총선백서TF위원장인 조 의원은 백서 가제본을 만든다며 최고위원회 구성이 끝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백서에 ‘한동훈 책임론’이 담길 것을 예고한 만큼 한동훈 대표와 지도부가 이에 대해 제동을 걸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당에서) 제동을 건 적은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임 여부를 놓고 한동훈 지도부가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뺄셈 정치가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하고 싶다'고 여러 번 이야기 했다”면서 “사퇴하라는 압박 뉴스는 뺄셈 정치로 보일 가능성이 너무 크다”라고 했다. 이어 조 의원은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협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독단적으로 해임할 수 없다”면서 “이를 떠나 저 같으면 정점식 정책위의장에게 친한과 친윤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했을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또 “'정점식 의장이 이를 수락했다. 그래서 계속 정책위의장을 한다'고 한다면 '멋있다, 탕평책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