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범들이 관련 재판에서 줄줄이 무거운 실형으로 유죄 판결받고 있으니, 자기도 무죄 못 받을 거 잘 알 것”이라고 지난 10일 말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 송금 의혹’으로 9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적극 부각한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범들이 관련 재판들에서 줄줄이 무거운 실형으로 유죄 판결받고 있으니, 자기도 무죄 못 받을 거 잘 알 것”이라면서 “그러니 대통령 당선을 감옥 가지 않을 유일한 탈출구로 여기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은 “그러기 위해 판을 질질 끌어 선거 이후로 재판 확정을 미루거나, 발상을 바꿔 임기 단축 개헌이나 탄핵으로 선거를 재판 확정보다 앞당기려 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그런 희대의 무리수를 써야만 출마 자격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은 “그렇게 억지로 출마해서 대통령 돼도 헌법 제84조 해석상 그 재판들은 진행되니 거기서 집행유예 이상만 확정되면 선거 다시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그 혼돈으로 인한 피해는 이 나라와 국민들께 돌아가는
【STV 박상용 기자】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은 7일 동해 심해 탐사에 대해 “프로젝트 유망성이 높아 전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요소가 갖춰져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모래가 있고, 대륙붕 4면이 진흙(덮개암)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는데 (포항 영일만) 분지에 모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모래의 공극 사이에 석유가 존재하게 되고 덮개암이 가져 있는 석유를 가두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일대에 석유·가스가 최대 140억 배럴이 매장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 발표 이후 해당 지역을 검증한 석유회사 등에 대한 신뢰성 의혹이 불거지면서 아브레우 고문은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큰 규모의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20%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말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20%의 성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까. 7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경쟁 당권주자들이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의 측근들은 그의 출마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 와중에 한 전 위원장은 오는 13일에 한 전 위원장이 출마 여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가 오는 12일 활동을 마치기 때문이다. 당대표 ‘경선 룰’ 및 ‘지도체제 변경’을 위해서는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하다. 두 사안 모두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7일 차기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경선 룰’ 개정 및 지도체제 변경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특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3차 전체회의를 열고 7월 23~25일께 잠정 개최될 예정인 전당대회에서 당심과 민심 반영 비율을 어떻게 결정할지 의논한다. 회의에서는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유한다. 지도부가 현행 당심 100% 유지와 당심 대 민심 반영 비율 80대20, 75대25, 70대30, 50대50 등 5가지 안을 두고 설문을 진행해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백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혼란에 빠졌다. 총선백서 발표 시점과 함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 소재를 놓고 당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선백서 발표 시점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전날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나는 백서의 작가이자 편집자이고, 비대위는 출판사”라며 “출판시기는 출판사에서 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3일 조 의원은 백서를 두 번에 걸쳐 발표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지도부의 퇴짜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향후 대책을 먼저 발표하고 추후 총선 패배의 원인은 나중에 발표하자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부당한 것이다. 당 지도부는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내 이슈로 또다시 빨려들어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도부는 오히려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이후 총선 백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총선백서와 관련해 한 전 위원장과의 면담 추진도 예민한 이슈로 떠올랐다. 조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을 만나야 하며, 면담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대통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해 5일 열리는 첫 본회의에 불참한다. 국민의힘 몫인 국회부의장 선출도 이날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최다선인 주호영·조경태 의원과 충북 출신 이종배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지만,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국회부의장 후보를 낼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야당의 밀어붙이기식 원 구성 협상에 반발해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이날 본회의에서 불참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본회의에 앞서 당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협상 및 국회부의장 후보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 몫인 차기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당내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구갑)·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국회부의장 출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두 인사 중 1명을 자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추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민주당이 5선 우원식(서울 노원을)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하면서 국민의힘에서 격에 맞게 선수가 낮은 의원들이 국회부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진전되기 전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다음 달 25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당대표 경선 방식 등이 확정되면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는 오는 12일까지 전당대회룰과 지도체제, 당권·대권 분리 규정 완화, 결선투표제, 역선택 방지 조항 등에 대한 결론을 낸다. 현재 전당대회 룰은 당원투표 100%이지만, 비중을 조절해 민심(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지도부는 기존 당원투표 100% 안 외에도 당심과 민심을 8대2, 7대3, 5대5 등으로 반영하는 4가지 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지도체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하는 단일 체제 유지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다. 앞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절충형 지도체제’를 주장하면서 집단 지도체제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으로 차기 지방선거까지 당을 이끌기 위해서는 단일 지도체제가 더 수월하다는 당 안팎의 의견이 우세하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대선 1년 6개월 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권주자가 당대표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2017년5월 탄핵대선은 문재인만을 위한 대선이었다”면서 “또다시 그런 대선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2017년 5월 대선을 언급하며 “우리는 지지율 4%에서 출발한 패망한 당이었고 안철수당은 국민의 눈에 차지 않았다”면서 “무너진 당을 안고 고군분투 했으나 우리는 궤멸된 당을 재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헌정 중단도 불행한 일이거니와 절대적으로 불공정한 대선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면서 “그때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상을 다시 생기게 해서도 안 된다”라고 했다. 이어 홍 시장은 “우리가 합심하여 윤정권을 지켜야 하는 가장 큰이유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좌파들은 우리와 달리 갈라치기와 선동에 능하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22대 총선 이후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연이어 변호하고 있다. 동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 참패의 책임을 물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다는 지적에 “할 말을 했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총선백서 특위에서 면담해야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민 여러분께 이 사실을 보고 드리고자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 들어와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업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면서 “최근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 기관과 전문가들의 검증도 거쳤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면서 “천연가스는 우리나라 전체가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된다”라고 했다. 이어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으로 평가받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 자원량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