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가 제안한 양당 대표 회동에 대해 “대단히 환영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지금 미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들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다양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18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 대표는 “민생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민생을 위한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이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금투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에 대해 조만간 뵙고 많은 말씀 나누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당내 ‘격차해소 특별위원회’를 신설하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 대표는 “우리 당은 지금까지 자유 민주주의 정당으로서 ‘파이 키우기’를 강조해왔는데, 격차해소 정책에도 중점을 두겠다”며 “대한민국의 우성향은 개개인 삶의 우상향과 동반돼야 의미를 가질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STV 박상용 기자】정치권이 극한의 막말을 주고받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인자’ 발언을 내놓자 국민의힘이 ‘연쇄 살인자’라고 반박하는가 하면, ‘배설’ 등의 격이 낮은 언어로 상대를 자극하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조국 혁신당대표를 겨냥해 “지금이 조선총독부 치하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평양이나 만주로 떠나는 게 어떻겠느냐”고 꼬집었다. 조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냐,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이냐”라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신 원내대변인은 조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저 배설일 뿐”이라면서 “광화문 네거리에서 배설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배설이라는 극히 자극적인 단어가 공당의 논평에 쓰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살인자’라는 발언을 내놓아 여당이 발칵 뒤집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연쇄 살인자”라고 힐난했다. 지도부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원수와 부인을 아무런 근거 없이 살인자로 몰아도 되는 건가”
【STV 박상용 기자】오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중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7·27 전당대회에서 62.8%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와 대선 전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의 압도적 지지로 차기 여당의 주자임을 확실히 했다. 이 후보 또한 권리당원 온라인 득표에서 89.1%에 달하는 압도적 지리를 얻어 당 대표 당선이 확실시 된다. 보수와 진보의 대선 주자들이 여야의 대표로 등극하면서 양당은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양당 대표의 결정에 따라 극한의 정치대결도, 통 큰 담판을 통한 정국을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와 이 후보는 법조계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빼고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한 대표가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면, 이 후보는 개천에서 용나는 격으로 가난한 집안 환경을 극복하고 여당 대선 후보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한 대표는 검사로 엘리트 코스를 밟다가 문재인 정권 당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관련한 수사를 맡은 후 좌천을 거듭했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 대표는 최근 당 지도부를 정비하며 자신의 사람들로 의결 과반을 확보했다. 이제 한 대표의 밑그림대로 여당이 움직이는 조건을 마련한 것이다. 한 대표는 현재 인지도면에서 여당의 차기 대권주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총선에 낙선한 데 이어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한 대표에게 밀리며 경쟁력 회복이 요원하다. 전당대회 전 한 대표를 집중견제하는 데 열을 올렸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당대회 결과에 실망한 듯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여당 내에는 한 대표를 견제하거나 저지할 만한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검찰총장을 사퇴한 후 국민의힘을 접수하듯 입당한 윤석열 대통령의 당시 상황과 유사하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 도무지 오를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간 여당의 대권주자는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김영삼과 이회창, 이명박과 박근혜는 불편한 관계였다. 후자는 현 대통령과 차별화하며 국민들에게 자신의 인상을 각인시켰다. 한 대표는 검찰시절부터 윤 대통령과
【STV 박상용 기자】이달 말 발간될 국민의힘 총선백서에는 한동훈 대표의 시스템 공천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가 도입한 ‘국민추천제’와 비례대표 공천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의 내부 지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총선백서 특별위원회는 공천 과정의 문제점을 포함했다. 총선백서 내 ‘개선방안 파트’에 공천 관련 문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은 총선백서 특위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와 별도로 진행된 면담에서 제기된 내용으로 확인됐다. 국민추천제는 ‘모호함’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국민추천제로 발탁된 인물들이 누구의 추천을 받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았는지 불명확하다는 지적이다.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직능단체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한 비례대표에 특정인의 의견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국민의힘 공관위원 중 3인을 뽑아 국민의미래(국민의힘 위성정당)를 구성한 다음 국민의힘 공관위에 공천 상황을 공유하지 않은 것도 ‘모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즉 공천상황을 한 대표와 지도부만 보고 받았을 뿐
【STV 박상용 기자】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여야가 하루 빨리 대치상황을 풀고 민생의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된 지 세 달이 다 됐지만 22대 국회 개원식은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야4당 초선 의원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개원식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22대 국회는 ‘1987년 체제’ 이후 개원식 최장기간 지연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당초 국회는 지난달 5일 개원식을 열기로 했으나, 국민의힘이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개원식 불참을 선언해 무기한 보류됐다. 앞서 가장 늦은 개원식은 임기 시작 후 48일 만인 2020년 7월 16일 진행한 21대 국회였다. 여야는 극한 대립을 이어가며 도무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71석의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를 앞세워 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개인 신상 지적 위주로 진행하는가 하면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경우 임명과 동시에 탄핵을 추진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여당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법안을 통과시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유도한다는
【STV 박상용 기자】보수 인사들 사이에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라는 탄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보수 진영에는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많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사 청문회를 할 경우 어떤 인물이라도 비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타협의 여지가 있는 인사를 세워야 한다. 이 위원장과 김 후보자는 야당이 가장 싫어하는 인물들이다. 야당에 의석수가 밀리는 상황에서 굳이 내세울만한 인물군이 아니라는 뜻이다. 보수진영에서는 김 관장에 대해 ‘결격사유’가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문제는 야당이 아니라 중도층이다. 중도층은 여론의 추이를 보고 판단한다. 김 관장은 뉴라이트에 친일파라는 낙인이 찍혔고, 광복회장이 나서서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뒷배경이 어떠하든 프레임은 짜여졌고, 정부여당은 여론전에서 턱없이 밀리고 있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대패한 탓이다. 윤 대통령이 일부러 야당을 골탕먹이기 위한 인사를 하는 건 아닐 것이다. 나름대로 고심해 인사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여론에는 그렇게 비치지 않는다는 게 문제이다. 윤 대통령은 하루 속히 이재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와 금융투자소득세를 완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을 향해 좀 더 적극적인 주문을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8·18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종부세와 금투세 완화 주장을 연일 내놓고 있다. 종부세·금투세 완화 주장은 부동산과 주식투자와 관련한 세금에 민감한 중산층을 적극 공략하려는 이 후보의 의중이 담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가 당 대표를 재선하고 대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중산층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종부세·금투세 완화 주장으로 중산층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으라고 생각한 것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종부세와 금투세 완화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지만, 당 대표 권한이나 의지에 의해 이 후보의 의지가 관철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이 종부세·금투세 등 민생과 연관이 있는 이슈를 주도하는 가운데 정부여당은 방어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민주당이 민생회복지원금이라는 명목 하에 전 국민 25만원 지급안을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국민의힘은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4·10 총선 당시에도 벌어졌으나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으로서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슈에 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