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새 지도부 출범 후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웰빙 정당이라는 소리가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우리 국민의힘, 이제부터 자강하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저희가 협치를 말한다고 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 부드러워지자는 말씀이 아니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단호하게 대항해서 이기는 정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 대표는 “그런 싸움에서 몸 사린다는 소리, 웰빙 정당이라는 소리가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면서 “이런 자강은 통합과 화합을 바탕으로 우리가 변화한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이 된 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시도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전당대회 내내 민주당이 발의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해왔다”면서 “민주당의 얄팍한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보여드리겠다”라고 역설했다. 앞서 한 대표는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3자가 발의하는 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하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등 야당이 채상병 특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로 인해 일시 중지됐던 당정 협의가 한동훈 당대표 및 여당 지도부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4일 취재진과 만나 “오늘 (새 지도부 및 전당대회 참가자)만찬을 계기로 당정이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당정은 혼선을 줄이고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려는 목적에서 정례적으로 주요 현안을 논의해 왔다. 대표적인 협의체가 매주 일요일에 열린 고위당정협의회로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에 관해 머리를 맞댔다. 여당의 새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로 인해 고위당정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일시 중단된 바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와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면서 일시 중단됐던 고위당정협의회도 이르면 이번 주말께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의 정례회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김기현 당시 당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과 당대표 간 월 2회 정례 회동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이고, 한 대표는 지난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대표가 국민의힘의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정권의 황태자로 법무부 장관에 취임했던 한 대표는 지난해 말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이후 3개월 동안 당을 이끌었으나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에서 사퇴하고 한동안 잠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지개를 켰고, 결국 다시 국민의힘을 이끄는 선장이 되었다. 당심과 민심은 독선적인 윤석열 대통령 대신 유연한 한 대표를 선택했다. 이제 보수여당은 한 대표가 이끄는 대로 향하게 됐다. 한 대표는 당권레이스 동안 상처입은 당을 하나로 규합하고 거대 야당에 맞서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탄핵’을 거론하며, 정부여당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쌍두마차로 해 윤 대통령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한 대표는 이러한 야당에 대항하면서도 어르고 달래 국정운영의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정쟁보다는 한국의 생존을 위한 미래 전략 마련에 전력투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장 야당은 ‘전 국민 25만원 지급’이라는 이름 아래 정부 예산 12조 원을 쓰려고 준비 중이다. 이 같은 포퓰리즘적 정
【STV 박상용 기자】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냐, 결선투표냐. 지난 23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결과 발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한동훈 신임 당대표는 국민의힘 당원들과 여론조사에서 62.8%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표에 당선됐다. 한 대표의 당선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무엇이 총선 책임론에 시달리고, 사천 논란이 제기됐던 한 대표를 대표로 끌어올렸을까. 전당대회 이전까지만 해도 한 대표는 ‘반윤’으로 분류됐다. 한 대표가 채상병 특검을 수정안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경험이 없고, 총선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한 대표 대세론을 위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심과 민심은 그러한 한 대표의 약점을 아랑곳하지 않고 대표로 끌어올렸다. 반윤 공세가 먹히지 않은 것은 당심이 현재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하지 않고, 미래 권력인 한 대표에게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20~30%대의 낮은 지지율에서 횡보하고 있다. 총선 이후에도 야당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완고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마치 총선에서 승리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한동훈 후보가 당선됐다. 한 후보는 앞으로 2년 간 국민의힘을 이끌게 됐다. 23일 국민의힘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한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한 후보는 32만700표 얻어 1차 투표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를 득표,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투표는 치러지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한 후보는 당초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 속에 독주를 이어왔다. 당권경쟁자인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한 후보의 승리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원 후보는 한 후보 사천 논란과 총선 패배 책임론 등을 고리로 한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으며, 나 후보는 한 후보의 정치적 경험이 일천하다며 공세를 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와 나 후보의 공세에 반박하면서 당을 이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고, 이러한 호소가 당원들에게 먹혀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는 이제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 여당의 선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당 대표 경선 기간 중 감정의 골이 깊어진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와의 사이를 다시 돈독하게 하고 당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 논란에 대해 23일 난감해 하고 있다. 당 차원에서는 공식적인 언급 없이 대통령실과 입을 맞추는 모양새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김 여사 비공개 조사에 대한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 “총장이 적절하게 판단하지 않겠나”라며 “보고 관계 등은 검찰 내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라고 했다. 원내지도부 회의에서도 김 여사와 관련해 검찰의 특혜 조사 및 검찰총장 패싱 문제를 거론한 인사는 없었다. 당 차원의 공식 논평도 없이 난감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또한 전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후 “당의 입장은 없고 논의도 없었다”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같은날 “검찰 내부의 문제인 것 같다”면서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김 여사의 문제가 당까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의 사과문제가 불거지면서 당이 피해를 입은 것 등을 감안해 김 여사 이슈가 당으로 옮겨붙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다만 국민의힘은 지도부나 의원 일부가 야당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권레이스가 결과와 별개로 상처만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날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대표로 선출되고,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8일에 결선투표를 돌입한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의 이번 당권레이스가 상처만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당권레이스는 한동훈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했다. 특히 지지율 2위로 꼽히는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한 총선 패배 책임론부터 당정갈등, ‘내가 비대위원장이었으면 패배 안 했다’ 발언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또한 가족 사천 논란 등 근거가 불분명한 비난을 이어가면서 한 후보 깎아내리기에 열중했다. 한 후보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계 은퇴하겠다’ 등 강경발언으로 맞받아치면서 대응에 나섰다. 한 후보는 나경원 후보와 공방전을 벌이다가 패스트트랙 당시 고발 건에 대해 나 후보가 ‘개인 자격으로’ 소를 취하해달라고 청탁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나 후보가 이에 대해 “(제가 당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한 게 맞느냐”라고 수 차례 되풀이해서 물었음에도 한 후보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청사 밖 비공개 검찰 조사를 사전에 보고받지 못한 이원석 검찰총장은 22일 오전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검찰총장이 취임하면서 '법불아귀'라는 말씀을 드렸다. 국민들께 여러차례에 걸쳐서 우리 법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고 말씀 드렸다”면서 “그러나 대통령 부인 조사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자성했다. ‘법불아귀(法不阿貴)’란, ‘법은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법 집행의 공정성과 평등을 강조할 때 흔히 쓰이는 말이다. 이 총장은 “일선 검찰청에서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지만,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도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늘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게 되어 있다”면서 “진상을 파악해보고 나서 거기에 상응하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했다.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2년 2개월이나 검찰총장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