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제2부속실을 조만간 만들기로 했다. 제2부속실장으로는 장순칠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2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국회가 추천시 언제든 임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께서 연초 대담에서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 뜻을 수용해 제2부속실을 설치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면서 “직제를 개편해 제2부속실을 만들기로 최종 결심을 했다”라고 했다. 제2부속실은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과 행사 기획 등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박정희 정부 때 처음 만들어졌지만 박근혜 정부 후반에 국정농단 파문으로 폐지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2부속실을 부활시켰으나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을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실제로 제2부속실을 폐지했다. 하지만 김 여사의 활동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의 업무를 공식 지원하는 제2부속실의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결국 올 들어 제2부속실 부활을 검토했다. 국민의힘의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한동훈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 후보 시절 제안한 ‘대법원장 등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추진’에 대해 “발의해야 한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한 대표는 29일 MBN 뉴스7과 인터뷰에서 “제가 말씀드린 제3자 특검법이 왜 필요하고, 왜 이 정도로 해야 국민들께서 우리가 마치 진실 규명을 원하지 않는 양 오해하는 것을 풀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제3자 특검 필요성에 대해) 잘 설명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당을 설득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저는 발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해 의지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민주당과의 전략 차원에서가 아니라 이것이 국민 눈높이에서 충분히 수긍할 만한 것이고, 쳇바퀴 돌듯 민주당이 계속 (특검을) 넣겠다고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제가 그걸 걸고 당선이 된 만큼 (당에) 진솔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채상병 특검법을 부결시킨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특검법은 선수가 심판 고르는 법이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고 있어 절대 안 된다고 말해왔다”며 “이 법(
【STV 박상용 기자】정부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에 최소 56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9일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티몬·위메프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최대 2천 억원과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협약프로그램 3천 억원의 유동성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여행사 이차보전(이자차액 보상)에도 60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기업의 대출·보증 만기를 최대 1년 연장하며, 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 연장하는 세정지원도 진행한다. 타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고 항공사·여행사 협의를 통해 항공권 취소수수료 면제도 지원한다. 소비자 피해에 대해서는 여행사·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와 협조를 통해 신속한 환불 처리를 지원하며, 이미 구매한 상품권은 소비자가 정상적으로 사용하거나 환불받도록 사용처 및 발행사의 협조를 유도한다. 금융감독원과 소비자원의 민원접수 전담창구를
【STV 박상용 기자】문화방송(MBC) 이사진 증원을 하는 방송문화진흥법(방문진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오전 8시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87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져 방문진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법안에 반대했던 국민의힘은 표결에 반대했으며 표결 자체에 불참했다. 방문진법 개정안은 MBC 이사 수를 현행 9명에서 21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권한을 유관 학회, 시청자위원회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국민추천위원회를 설립하고 MBC 사장 후보를 추천하도록 하며 사장 임기 보장안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을 제지하기 위해 28일 오전 1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31시간가량 필리버스터를 했다. 해당 법안을 조금이라도 더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것이다. 야당은 토론 시작 24시간 후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를 종료할 수 있는 동의권을 이용해 강제로 종료했따. 야당은 방문진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후 방송4법 중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은 다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필리버스터 종료 동의권 일정을 감안할 때 오는 30일에 한국교육방송공사
【STV 박상용 기자】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다.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유명한 격언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등장 이후 당정의 권력 지형은 어떻게 바뀔까.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늘에 높게 뜬 태양은 윤석열 대통령이다. 윤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라는 상징성에 대선 승리의 주인공으로 정상에 우뚝 서있다. 하지만 찬란하게 빛날 줄 알았던 태양 주변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야당은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는 두 개의 먹구름으로 태양을 가리려 한다. 이때 떠오른 또다른 태양은 한 대표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혜성같이 등장했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긴 했으나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에 힘입어 62%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대표직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검찰 재직 시절 둘도 없는 동료였다. 김건희 여사와도 긴밀히 소통해 대권플랜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 관련 사과를 놓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당정 갈등이 계속됐다. 지난 전당대회 기간 내내 친윤을 표방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 대표를 맹폭하기도
【STV 박상용 기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이사청문회를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하루 연장했다. 여당에서는 “유례가 없다”면서 해당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26일 과방위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변경해 하루 더 인사청문을 진행하겠다는 안건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고, 야당이 단독으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을 의결했다. 인사청문회법 9조는 청문회 기간을 3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장관이나 장관급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3일간 치르는 건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앞서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대전MBC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에 대한 자료가 불충분하다면서 이날까지 자료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출신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에 화답해 “오늘 오전 11시 59분까지 자료를 내라고 했는데 자료가 오지 않았다”면서 “노 의원의 제안에 따라 7월 26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 위해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을 추가로 상정한다”라고 했다. 국민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으로 끝나면서 당내 대권구도도 요동치게 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한동훈 후보를 신임 당대표로 선출했다. 62.83%의 압도적인 득표율이었다. 한 대표는 당권을 거머쥐면서 차기 대권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타게 된 셈이다. 한 대표가 당대표로서 어떤 경쟁력을 보이느냐에 따라 차기 대권이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권 잠룡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4·10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에 완패한 데 이어 전당대회에서도 패배하며 내리 패배했다. 더군다나 당권레이스 중 한 대표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사실무근의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제시하며 ‘네거티브 공세’라는 이미지마저 덧씌워지게 됐다. 원 전 장관은 차기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 대표의 대권 경쟁자인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이번 전당대회 결과로 인해 체면을 구기게 된 모양새다. 홍 시장은 총선 패배 직후부터 한 대표를 향해 거센 정치공세를 펴왔다.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고, 무능, 얼치기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어 한 대표를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게 했다. 하지만 당심과
【STV 박상용 기자】친한(동훈)계 핵심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진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될 경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특검안에 대해 논의를 굳이 이어갈 실익이 없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의 발언은 한 대표의 특검 발언으로 인한 당내 반발을 무마하고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은 오늘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되면 다른 전략으로 간다는데, 우리가 나서서 제3자 특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고 하는 것이 맞는지는 조금 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특검은 공정성과 중립성을 전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제3자가 하는 특검이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지, 채 상병 사건에 특검이 꼭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나온 게 아니다”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오늘 채상병 특검이 부결되고 민주당에서 이를 다시 발의할 계획이 없으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3자가 임명하는 특검은 받을 수 없다고 명확하게 입장을 밝혔다”면서 “그 상황을 기본적으로 다시 전제를 깔고 제3자 특검에 대한 논의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