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폭로전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압박에 난처해하는 모습이다. 명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 공개에 대해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선을 그었다. 명 씨가 추가 폭로를 예고했음에도 대통령실은 상황에 휘말려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15일 대통령실은 명 씨와 김 여사의 카톡 대화에 대해 “당시 문자는 대통령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6개월간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대해 명 씨는 “그런 정도는 2천장쯤 되며 윤 대통령 것도 있다”라고 위협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을 향해 연일 인적 쇄신 압박을 하는 것도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대통령실은 일단 한 대표의 라인 청산 요구에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며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것은 없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 대표는 재차 김 여사의 공식 활동 자제와 대통령실 내 김 여사 라인의 정리 등을 요구하며 추가로 압박했다. 일단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회동의
【STV 박상용 기자】10·16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15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전에 나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리더십 바로미터로 떠오른 부산 금정 사수를 위해 1박2일 지원 유세에 나섰고 재판으로 인해 유세일정을 소화하지 못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소셜미디어에서 투표를 독려했다. 양당 대표가 각각 당 장악력 저하, 사법 리스크 등의 이유로 선거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이날 부산을 방문해 1박2일간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돌입한다. 윤 후보와 함께 금정구 중앙대로와 장전역 일대를 돌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선거 당일인 16일에는 부산 시청에서 부마 민주화항쟁 국가기념식에 참석한다. 친한계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최소 5%p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한 대표의 당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보선 직후 이뤄질 윤석열 대통령과 독대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친윤계를 누르기 위해서는 재보선 승리로 ‘총선 패배’ 이미지를 지워야 한다는 것이다. 에 반해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2차 심판의 날이 하루 남았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최근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하면 안 된다”라고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분의 라인이 존재한다고 국민이 오해하고 언론이 기정사실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국정의 신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처럼 말햇다. 한 대표는 ‘인적쇄신’ 발언이 일명 김 여사의 ‘한남동 7인방’에 대한 쇄신 요구로 해석된다는 질문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변했다. 한 대표는 지난 12일 부선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차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여사에게 비선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여사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의 인적쇄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 초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에 대해서는 “일정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받은 것이 있으나 말씀드리지 않겠다”라고 했다. 인적쇄신 요구를 윤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 말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의제가 없기 때문에 민생과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 시기를 재보궐 선거 후인 다음 주 초로 보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은 10·16재·보궐선거 후 일정 조율을 거쳐 내주 초 빠른 시일 내에 갖기로 했다”라고 했다. 한 대표가 대통령실 내 김건희 여사 측근(일명 ‘한남동 라인’에 대해 경질을 요구하자 윤·한 독대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대통령실은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음에도, 실제로 독대를 할지 참모가 배석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한 언론에서 ‘재보선 이후 독대’를 보도했을 때도 ‘독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못박은 바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만남 형식, 일정, 의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제는 10·16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뒤바뀔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 대표가 부산 금정 및 강화 군수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용산의 인적쇄신안과 김 여사 리스크 해결 방안이 우선적으로 관철될 것으
【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김건희 여사가 뭘 그리 잘못 했느냐”면서 활동 자제 요구를 거부했다. 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영부인을 무슨 활동을 안 해야 된다든지 야당이 계속 악마화해서 뭔가 영부인의 어떤 역할을 제약하고, 제한시키고 해서 그것에 머무르겠느냐”면서 이처럼 말했다. 강 의원은 “만약에 영부인의 활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야당의 의견을 받아들이면 야당은 제2, 제3의 악마화 프레임을 가지고 영부인을 제물 삼아서, 그 궁극적인 목적은 대통령 탄핵”이라면서 “이재명 사법리스크가 11월로 다가와 있고 대통령선거를 빨리해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여기에 왜 여당이 부화뇌동해야 되나”라면서 “민심은 대통령 영부인이 악마화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지, 대통령 영부인 때문에 민심이 악화된다고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라고 잘라 말했다. 강 의원은 또 “영부인에 대해서 적어도 국민들이 받아들일 정도로 뭔가 여당 대표도 그렇고 대통령의 악마화 프레임, 탄핵 국면 등을 여당 대표도 이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소통해야 된다”면서 “단순히 여당 프레임에 뭔가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 이후에 독대하기로 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독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가 재보선 이후에 만나기로 뜻을 모았다. 본래 대통령과 여당 대표는 수시로 소통해야 하는 사이지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웬일인지 독대조차 여의치 않았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공개적으로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고 독대요청을 거부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결국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남 자리에서 인사말과 덕담 정도나 나누고 물러나야 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독대 요청을 끝내 받아들인 것은 명태균 씨로부터 촉발된 정치 브로커 파문이 김건희 여사에게 번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야당에서 명 씨-김 여사 커넥션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고, 공세가 거세지자 이를 잠재울 명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건 시점이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독대를 하려면 진즉 했어야 한다. 한 대표가 당대표에 당선된 직후 혹은 수시로 독대하고 있다는 장면을 ‘보여줬어야’ 한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자신의 아내인 김 여사 문제 해결을 원하는 한 대표를 비토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0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판단에 대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말에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처럼 말했다. 한 대표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찰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하면 특검법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동의하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는 말로 대신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대표는 김 여사의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 “당초 대선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부분 아닌가”라면서 “그것을 지키면 된다”라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대선을 두 달 가량 앞둔 2021년 12월 말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눈물을 쏟으며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히 하겠다”라고 했었다. 한 대표는 친윤계 일각에서 ‘김 여사 공개 비판은 부적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군을 방문해 강화군수 선거를 지원한다. 친한(동훈)계 만찬을 기점으로 세 확장에 공을 들이는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활동 자제를 요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용철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하는 거리 유세를 펼친다. 한 대표가 보궐선거에 앞서 강화군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악몽으로 인해 보궐선거 레이스 초반 소극적이었던 한 대표는 최근 현장 유세를 늘리며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 대표의 광폭행보에 보궐선거 승리로 당 장악력을 높이고 홀로서기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여사에 대해서도 할 말을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친한계 의원들이 김 여사가 활동을 자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대통령실을 향해 김 여사의 활동 자제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명태균 씨에 대해서도 “다수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한심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