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0일 당대표 취임 100일 맞아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면서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면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 변화와 쇄신은 낡고 부패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정치판 전체를 개혁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한 대표는 “저는 우리 윤석열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한·미동맹 복원, 탈원전 정상화, 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 추진 등을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여의 성과로 꼽았다. 이어 한 대표는 “다만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면서 “역으로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기만 한다면 개혁 추진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비판과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대통령
【STV 박상용 기자】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파면됐다. 이후 보수는 정처없이 표류했다.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치러진 대선에서 보수는 분열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로 나뉘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정권을 내줬다. 이후 지방선거, 총선에서 내리 연패를 했다. 만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도진보세력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혁신을 거듭했다면 보수는 지리멸렬 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인해 한계를 드러냈다. 결국 대선에서 윤석열 정권이 탄생했다. 하지만 이미 약화될 대로 약화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0.7%p(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후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곧 보수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고집불통의 정치 스타일로 논란을 자초했으며,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각종 구설수에 오르며 위기를 조장했다. 이에 한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대표로 변모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문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정통 보수 인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 두 사람이 정부여당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4·10 총선백서가 최근 공개되면서 총선 패배 책임을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정면 충돌했다. 총선을 지휘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총선백서에 대해 “평가는 백서가 아닌 국민이 한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고, 친윤계는 “백서 자체가 국민의 평가를 담은 결과”라고 반박했다. 특별감찰관을 놓고 의원총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백서를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친윤계 김재원 최고위원은 29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백서 내용이 국민의 평가인데 (한 대표의 말대로라면) 백서 내용을 국민이 또 평가하란 이야기가 돼 (앞 뒤가 맞지 않는다.) 내용에 동의하든 안 하든 적어도 우리에게 얼마나 아픈 평가가 있었는지 귀담아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백서에서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꼬집은 것에 대해서도 “권력을 잡은 사람들의 하나의 잔칫상으로 비례대표 제도가 운용돼서는 안 된다”며 “(현재 최고위원회에) 당시 공천을 책임진 사람도 있고 당선돼서 현역 의원이 된 사람도 있으니 ‘지금 문제 삼은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는 분위기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친한계는 지도부로만 총선패배의 책임을 돌릴 수 없다고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주말인 다음달 2일 장외 집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제발 이성을 찾으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장외집회는 힘 없는 야당이 하는 건데, 국회에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170석 넘는 거대 야당 민주당이 국회를 버리고 길거리로 나가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김 의장은 또한 “이 대표는 지난주 어느 극렬 유튜브에 출연해 윤석열정부와 검찰을 겨냥해 ‘합법을 가장한 연성 친위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물, 전기로 당사자만 집중적으로 했다면 요즘은 영장과 공권력을 가지고 사람의 주변을 판다. 그 과정에 저도 있다’고 발언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 의장은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위례 등 이 대표에 대한 비리 수사는 거의 모두 문재인정부 검찰에서 시작됐고, 관련 모든 재판에서 동일하게 보여지는 위증교사, 수사불응, 재판지연, 검사탄핵, 사법부압박 의심 행태 자체가 합법을 가장한 반법치 쿠데타라고 생각한다”라고 힐난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에나 있을 법한 당대표 결사옹위를 위한 장외투쟁 총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우상향 성장의 키포인트가 바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왜 AI와 반도체를 함께 이야기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당 초선의원 공부 모임에서 “AI 혁명이 산업혁명 수준으로 조기에 이뤄지고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최근 상승경제7법, 우상향 경제론 등을 말하며 AI 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한 대표는 “우리는 어떻게든 과거 선대들이 그랬던 것처럼 산업혁명 물결에 올라타고 숟가락을 얹어서 드라마틱한 성장 계기에 동참해야 한다”면서 “거기서 나오는 과실로 우리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하자는 뜻”라고 했다. 한 대표는 “우리 당이 준비하고 있는 반도체법에서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조항이 들어가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최근 한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추경호 원내대표도 자리를 함께 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추 원내대표는 “반도체가 없었으면 지금 대한민국 산업 경제가 과연 있을 수 있었을까”라면서 “반도체가 어떤 전략, 무기보다 더 소중한 우리 안보 자산이 됐다”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경제 안보의 핵심인 일반적 광물, 원자력뿐 아니라
【STV 박상용 기자】다음달 10일 윤석열 정권이 반환점을 도는 날이다. 다시 말해 윤석열 정권 전반기가 끝나고 후반기에 접어든다는 말이다. 역대 정권을 돌아보면 임기 첫 해와 둘째 해에는 권력이 막강하다. 모든 관료가 머리를 조아리고 정권의 의지를 실행한다. 하지만 정권이 반환점을 돌고 나면 사람들은 현재 권력보다 미래 권력을 찾는다. 역대 정권 모두 현재 권력은 가라앉고 어김없이 미래 관력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의 현재 권력은 윤 대통령이고, 미래 권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라 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다. 보수적으로 집계하는 한국갤럽 기준으로 지지율이 20%이기에 사실상 10%대로 떨어지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 지지율이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20%에 머무는 건 드문 일이다. 대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인 왜이리 저공행진을 하는 걸까. 사람들은 ‘김건희 여사 이슈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해 한 대표도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해당 이슈 해결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김 여사의 이슈 해결을 거부했다. 민심의 지엄한 명령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를 기록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수개월째 20%대를 기록하면서 지지율 회복이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율이 20%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2%p(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2주차 조사에서 20%를 기록한 뒤 2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다시 20%까지 떨어졌다. 지난 4월 3주차 조사에서 23%를 기록한 이후 한 차례도 30%대로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TK지역 윤 대통령 지지율이 26%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31%, 2개월 전 조사에서는 37%를 기록했다. 지지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저조한 지지율을 타개하기 위해 개각과 대통령실 인사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기 전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국민 소통에 나설 가능성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특별감찰관 임명은 대선공약”이라고 못박았다. 한 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게재해 서두에 “특별감찰관 임명은 현재도 유효한 우리 당 대선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대선공약을 조건달아 이행하지 말자는 우리 당 당론이 정해진 적 없다”라면서 “국민께 약속한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기본값’”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 대표는 “우리 당 대선공약 실천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국민들께 국민과 약속한 공약실천에 반대하는 타당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이번 글은 대통령실과 함께 국민의힘 친윤계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 대표의 특별감찰관 임명 요청에 “국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고, 대통령실 또한 이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당내에서는 친윤계인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문제를 원내에서 논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원내든 원외든 대표의 일이라고 반박하면서 추 원내대표에게 맹폭을 가한 바 있다. 결국 한 대표는 홀로서기, 독자노선을 통해 윤 대통령과 따로 가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