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범보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차기 여권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한동훈 대표 지지도는 24.1%를 기록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도 21.0%로 뒤를 따랐다. 한 대표에 대한 지지 응답과 3.1%p 격차로 오차범위 안이다. 한 대표 외의 인물들은 20%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유승민 전 의원 15.7%, 홍준표 대구시장 5.7%, 오세훈 서울시장 5.6%,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5.3%, 안철수 의원 3.1%였다. 이외에 기타 인물 12.8%,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6.6%로 나타났다. 고령층에서는 상대적으로 한 대표를 더 선호했다. 70대 이상(34.8% vs ‘적합 인물 없음’ 13.2%), 60대(32.2% vs ‘적합 인물 없음’ 12.9%)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29.4%), 대구·경북(28.2%), 충청권(27.4%)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앞두고 중도 외연 확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 대표가 격차 해소를 화두로 던진 것도 ‘좌클릭’을 통해 중도 외연 확장을 노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반대 의견이 여전한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조건부이긴 하지만 여전히 찬성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양당 대표의 회담 의제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정치개혁 협의체 상설화 등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지구당 부활 등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당은 민주당의 의제 제안을 거부하지 않고 모두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 안건은 민주당이 강행 통과한 법안이긴 하지만, 국민의힘도 이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중도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절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 국민에게 보편적으로 뿌리는 지원 방식 말고 일부 취약계층을 선별 지원하는 방식의 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상황에서 한 대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원로들은 한동훈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례회동을 해 당정관계를 원활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상병 해병대원 특검법은 거부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고문들은 한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당정 주례회동을 통해 소통하라고 주문했다. 상임고문들은 한 대표에게 과거 노태우 정권 시절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자유당 김영삼 대표가 정례회동을 통해 이견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한 상임고문은 “당정관계는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데 (지금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그러면 실패한 대통령과 대표가 될 수 있으니 그런 상황 속에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고문들의 이러한 조언에 대해 특별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경청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상임고문은 “특검법은 야당이 정쟁을 하자는 것이니 받으면 안된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해당 상임고문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듯 (한 대표가) 이야기했는데 잘못하면 (야당에) 말려들어서 정부와 대통령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것 아니냐”면서 “현명하게 대처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의 강도가 상당히 높아 어떤 세력을 겨냥한 것이냐는 해석이 분분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4년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계기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그리고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면서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북한의 비이성적 도발에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는 대비태세 주문에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서 보다시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전쟁의 양상도 과거와는 달라졌다”며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해당 발언과 유사한 맥락의 발언을 지난해 이미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6월 한국자유총연맹 행사에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가 제안한 양당 대표 회동에 대해 “대단히 환영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 회담을 통해 여야가 지금 미뤄지고 있는 여러 민생 과제들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다양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18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님의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 대표는 “민생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민생을 위한 대승적 협력의 정치를 이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금투세 폐지 등 시급한 민생 현안들에 대해 조만간 뵙고 많은 말씀 나누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당내 ‘격차해소 특별위원회’를 신설하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 대표는 “우리 당은 지금까지 자유 민주주의 정당으로서 ‘파이 키우기’를 강조해왔는데, 격차해소 정책에도 중점을 두겠다”며 “대한민국의 우성향은 개개인 삶의 우상향과 동반돼야 의미를 가질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STV 박상용 기자】정치권이 극한의 막말을 주고받으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인자’ 발언을 내놓자 국민의힘이 ‘연쇄 살인자’라고 반박하는가 하면, ‘배설’ 등의 격이 낮은 언어로 상대를 자극하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조국 혁신당대표를 겨냥해 “지금이 조선총독부 치하라고 생각한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평양이나 만주로 떠나는 게 어떻겠느냐”고 꼬집었다. 조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귀하는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이냐, 아니면 조선총독부 제10대 총독이냐”라고 비난했기 때문이다. 신 원내대변인은 조 대표의 발언에 대해 “그저 배설일 뿐”이라면서 “광화문 네거리에서 배설을 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배설이라는 극히 자극적인 단어가 공당의 논평에 쓰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살인자’라는 발언을 내놓아 여당이 발칵 뒤집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연쇄 살인자”라고 힐난했다. 지도부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가원수와 부인을 아무런 근거 없이 살인자로 몰아도 되는 건가”
【STV 박상용 기자】오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중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7·27 전당대회에서 62.8%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와 대선 전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의 압도적 지지로 차기 여당의 주자임을 확실히 했다. 이 후보 또한 권리당원 온라인 득표에서 89.1%에 달하는 압도적 지리를 얻어 당 대표 당선이 확실시 된다. 보수와 진보의 대선 주자들이 여야의 대표로 등극하면서 양당은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양당 대표의 결정에 따라 극한의 정치대결도, 통 큰 담판을 통한 정국을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와 이 후보는 법조계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빼고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걸어왔다. 한 대표가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면, 이 후보는 개천에서 용나는 격으로 가난한 집안 환경을 극복하고 여당 대선 후보까지 오른 경력이 있다. 한 대표는 검사로 엘리트 코스를 밟다가 문재인 정권 당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관련한 수사를 맡은 후 좌천을 거듭했다. 하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 대표는 최근 당 지도부를 정비하며 자신의 사람들로 의결 과반을 확보했다. 이제 한 대표의 밑그림대로 여당이 움직이는 조건을 마련한 것이다. 한 대표는 현재 인지도면에서 여당의 차기 대권주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총선에 낙선한 데 이어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한 대표에게 밀리며 경쟁력 회복이 요원하다. 전당대회 전 한 대표를 집중견제하는 데 열을 올렸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당대회 결과에 실망한 듯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여당 내에는 한 대표를 견제하거나 저지할 만한 뚜렷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은 검찰총장을 사퇴한 후 국민의힘을 접수하듯 입당한 윤석열 대통령의 당시 상황과 유사하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 도무지 오를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간 여당의 대권주자는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김영삼과 이회창, 이명박과 박근혜는 불편한 관계였다. 후자는 현 대통령과 차별화하며 국민들에게 자신의 인상을 각인시켰다. 한 대표는 검찰시절부터 윤 대통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