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인선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여야가 장관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자질을 두고 거세게 맞붙고 있다. 국민의힘은 16일,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청문회를 마친 권오을 국가보훈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적격 인사”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정책 검증은 제쳐두고 인신공격과 ‘카더라식 의혹’만 제기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청문회가 열린 법무부, 교육부, 고용노동부 등에서도 시작부터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진숙 후보자가 충남대 총장 임명 당시 윤리위원회 평가 자료와 자녀 조기유학 관련 출입국 기록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은 왜 다르냐”고 반격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민주당이 “12·3 불법 계엄의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며 공격했고, 국민의힘은 검찰 보완수사권 박탈이 서민 피해
【STV 김형석 기자】12·3 비상계엄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구속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은 16일 "금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구속적부심사 청구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며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 구속이 법적으로 정당한지를 판단하는 절차로, 접수 후 48시간 내에 피의자 심문과 증거조사가 이뤄진다. 법원은 도주 우려, 증거인멸 가능성, 사정 변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석방 여부를 결정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으며, 이후 건강상 사유를 들어 특검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특검은 3차 강제 구인을 시도 중이다. 그는 구속 당일 내란·직권남용 혐의 공판에도 불출석했으며, 17일 예정된 재판 출석 여부도 불투명하다.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이 적부심과 출석 거부 등을 통해 수사 지연 전략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1월에도 그는 구속 취소를 요청해 한 차례 석방된 전력이 있다. 이번에도 보석 청구 등 추가 대응이 이어질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후 한달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윤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어게인)을 외치고 있다. 쇄신파가 강력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지만 구주류(친윤계)는 꿈쩍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쇄신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5일 당 지도부가 전날(14일)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총출동한 것을 겨냥해 “대다수 국민들과 국민의힘 지지자들께서는 (리셋코리아의 지향점이 당의 미래와 같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실 것”이라면서 “현 국민의힘 지도부는 저 집회에서 나온 ‘윤석열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이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국민의힘 정신에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라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의 지적은 전날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가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데서 비롯됐다. 이 단체는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윤 어게인’ 인사들이 중심이며, 전한길 씨 등도 이날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윤상현 의원은 축사를 통해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다시 세우고, 위기의 대한민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5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는 관행적으로 편성되는 예산이나 효율이 떨어지는 예산, 낭비성 예산들을 과감히 조정해달라”고 지시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만만찮고 민간의 기초체력도 많이 고갈된 상태라는 점에서 내년에도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 나라 살림의 여력이 그리 많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부처에서는 내년 예산이 회복과 성장을 위한 실질적 마중물이 되도록 민생경제 중심의 효율적인 예산안 편성을 준비해달라”고 강조하며, 국민 의견이 폭넓게 반영된 예산안이 되도록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의대생들의 복귀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교육 당국에는 후속 조치 마련과 함께 지역·필수·응급의료 공백 보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의대생 여러분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좀 더 깊이 생각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누구의 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사회에 대화가 많이
【STV 김형석 기자】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경영진 4명에 대해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특검팀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 이응근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특검이 지난 3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처음으로 청구한 구속영장이다. 이들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허위 정보를 유포해 주가를 띄운 뒤, 보유 주식을 매도해 수백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기훈 부회장은 삼부토건 내 지분 승계 실무를 담당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기획한 핵심 인물로 '그림자 실세'로 지목된다. 이응근 전 대표는 당시 해외 기업들과의 MOU 체결 등 관련 사업을 총괄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지난 4일 삼부토건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이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해 왔다. 이번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4일 시작됐지만, 여야의 고성과 막말, 신경전이 이어지며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날 청문회는 여성가족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열렸지만, 장관 자질 검증보다는 정쟁이 주를 이뤘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는 시작 전부터 갈등이 불거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민희 독재 OUT! 이재명은 협치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노트북에 붙이고 청문회장에 입장했고, 이에 최민희 위원장은 개의 선언도 없이 산회를 선포했다. 이로 인해 청문회는 당초보다 82분 늦게 개의됐다.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갑질왕 강선우 OUT’이라는 문구를 부착하고 공세를 퍼부었고, 민주당 의원들도 ‘내란정당 아웃 발목잡기 스톱’ 등의 팻말로 맞불을 놨다. 청문회는 개의 13분 만에 정회됐다가 속개 이후에도 팻말을 둘러싼 실랑이가 계속됐다. 야당은 강 후보자에게 제기된 ‘보좌관 갑질’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주장했고, 서범수
【STV 김형석 기자】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청문회 무력화”를 강하게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과 후보자들을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대통령, 국무총리에 이어 장관까지 범죄 내각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후보자의 논문 표절 의혹, 강선우 후보자의 갑질 의혹도 전혀 문제없다며 청문회 버티기에 들어갔다”며, “각종 의혹으로 수사받을 사람이 총리가 되다 보니,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불법에 뻔뻔해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 당시를 언급하며 “김 총리 임명 강행으로 만든 '증인 제로·자료 맹탕' 청문회 선례가 장관 청문회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자료를 단 한 건도 내지 않았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엔 증인·참고인 0명,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도 증인이 없다”고 덧붙였다.
【STV 김형석 기자】야권이 10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도덕성 문제를 집중 부각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갑질 의혹이 사실이면 장관 자격은 물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사적인 집안일을 시켰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발언이다. 이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제자 논문을 베낀 것도 부끄러운 일인데, 오타까지 그대로 베껴 쓴 것은 정말 창피한 일"이라며, 교육부 수장 자격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을 언급하며 “역시 내로남불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이 후보자를 향해 “자녀 불법 유학을 본인이 시인하고도 교육장관 자리를 탐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한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박덕흠 비대위원도 "국무위원 후보들을 모아 '범죄 혐의 장관 협의회'를 열어도 될 정도"라며, 이재명 정부의 인사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비리 종합 세트의 완결판”이라고 강도 높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