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규제 시스템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법으로 금지한 것만 아니면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대한민국이 통상국가의 거대한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는 취지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규제합리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새 정부의 규제개혁 방향이 보다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금의 규제가 현장의 필요보다 규제 당국의 필요에 의해 유지되는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산업 기술 발달 속도를 민간이 앞서 나가는 상황에서, 정부가 모든 위험을 사전에 통제하려는 방식으로는 성장잠재력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네거티브 규제란 법에서 금지한 것 외에는 일단 허용하는 방식으로, 신산업과 기술 분야에서 자주 거론돼온 개념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첨단산업뿐 아니라 통상국가의 전반적 흐름과 연결해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은 규제 완화가 무조건적 철폐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말해놓고도 불안하지만 믿어야 한다며, 과감하지만 신중하게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규제 완화가 곧 안전 경시로 이어져선
【STV 김형석 기자】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15일 현안질의를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관련 발언을 다루는 과정에서 여야가 거세게 충돌했다. 여당은 대통령 발언이 보편적 인권과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원칙론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은 국제무대에서 불필요한 외교 갈등을 초래한 국제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중동 정세와 한국 외교의 입장을 둘러싼 논란이 외교 정책 검증을 넘어 정면 정치 공방으로 번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메시지가 외교적 실수라기보다 인권 가치에 입각한 정당한 발언이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현안질의에서 외교부는 대통령 SNS의 진의와 취지를 확실히 이해했고, 그것은 바로 보편적 인권과 특히 국제인도법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은 이를 근거로 대통령이 중동 분쟁 국면에서 민간인 보호와 국제규범을 환기한 것이라고 방어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발언 시점과 외교적 파장을 문제 삼았다. 배현진 의원은 4월13일이 이스라엘에는 홀로코스트 국가 공식 추모일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국가적 상처를 회복하는 날을 앞두고 대통령이 큰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공개 발언이 외교적 파장을 충분히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공직사회의 소극행정 문화를 강하게 비판하며 적극행정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자신 역시 적극행정을 하다가 이 자리에 왔지만, 그 때문에 평생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정치·사법적 경험을 거론하며 공직사회가 문제를 피하는 데만 익숙해진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회의에서 공직자들이 어떤 마인드로 공무에 임하는지는 그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회의 도중 이종원 호서대 빅데이터AI학부 교수가 충주맨 사례를 언급하며 적극행정 보상 시스템이 이상하다고 지적하자, 이 대통령은 아주 재밌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공직사회가 사실 매우 억압적인 문화라고 호응했다. 공무원들이 절대 문제가 되는 일은 하지 말자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심각한 문제라고도 했다. 【STV 김형석 기자】이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적극행정을 하다가 국민의 평가를 받아 이 자리에 오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것 때문에 평생을 고생하고 있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장기간 수사와 재판을 받아온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열심히 하면 문제가 돼 수사와 감사를 받고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본선 링에 먼저 올라선 듯한 행보를 보이며 오세훈 시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연일 끌어올리고 있다. 오 시장이 지방선거를 정권 견제의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반복하는 데 맞서, 정 후보는 서울의 문제는 정쟁이 아니라 시장 교체로 풀어야 한다며 정면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시장 선거가 여야 모두에게 수도권 전체 판세를 가늠하는 상징적 승부처라는 점에서, 양측의 프레임 싸움도 예상보다 빨리 본격화하고 있다. 정 후보는 최근 공개 발언에서 서울시의 여러 현안이 오 시장 체제 아래에서 장기간 방치되거나 왜곡돼 왔다고 주장하며, 결국 시장이 바뀌어야 해결될 문제들이 많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 오 시장이 중앙정부와의 대립 구도를 앞세워 선거를 끌고 가려는 데 맞서, 자신은 서울시민의 실생활과 시정 책임 문제를 중심축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중앙정치 프레임을 생활시정 프레임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 읽힌다. 정 후보가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오 시장을 정조준하는 이유는 선거 구도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이미 이재명 정부 폭주론, 외교 문제 비판, 야권 결집론 등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넘겨받은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이 수사 착수 단계부터 인력난에 부딪혔다. 특검팀은 사건의 중대성과 파장을 감안해 별도 수사팀을 꾸릴 계획이었지만, 추가 검사 파견이 지연되면서 기록 검토와 기본 정리 작업부터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특검은 지난 6일 법무부에 검사 3명 추가 파견을 요청했으나 12일 현재까지 확정된 인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파견이 이뤄지면 2명은 대북송금 사건 전담팀에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절차가 늦어지면서 현재는 특검보 중심으로 사건 기록을 들여다보는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사건이 단순한 개별 비리 의혹이 아니라 대북송금 경위와 자금 흐름, 관련 진술의 신빙성, 정치권 연관성까지 함께 검토해야 하는 대형 사건이라는 점이다. 수사 범위가 넓고 기록도 방대한 만큼 초반 인력 배치가 늦어질수록 향후 조사 일정과 수사 밀도 모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는 현재 보도된 특검팀의 인력 운용 계획과 파견 지연 상황을 바탕으로 한 판단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 성격상 검사 파견 자체가 부담이 됐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특검 입장에서는 이유와 별개로 수사 초
【STV 김형석 기자】청와대가 12일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 결렬 이후 비상경제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협상 재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현재로선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정세와 1차 협상 결과를 종합할 때 대외 변수의 충격이 여전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는 휴전이나 종전 논의가 다시 이뤄지더라도 물류 운송 정상화와 중동 에너지 생산시설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특히 경계하는 부분은 전쟁과 협상, 휴전 가능성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시장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자원안보위기경보를 유지하면서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고, 에너지 수급과 물류 흐름을 계속 점검하는 방식의 상시 대응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청와대 브리핑 내용에 근거한 해석이다. 중동 상황은 외교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내 물가와 공급망, 환율, 투자심리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청와대가 협상 결렬 직후 곧바로 경제 대응 메시지를 낸 것도 외
【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2일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차출 가능성을 다시 공개적으로 띄우며 영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예상되는 지역구를 안정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지도부가 직접 설득에 나서는 분위기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하 수석 차출 문제와 관련해 이전보다 진전된 상황은 맞다며 남은 고비를 넘기기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도 사무총장과 중진 의원들이 접촉해왔고, 이번 주 정청래 대표가 직접 만나 출마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하 수석을 전재수 의원의 후임으로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당 안에서는 미래산업 상징성이 강한 인물을 부산 보선에 투입할 경우 지역구 방어를 넘어 지방선거 전체의 혁신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 지도부의 공개 발언에 근거한 해석이다. 남은 변수는 하 수석의 최종 결단이다. 당 지도부가 대표까지 나서 직접 요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제 출마가 성사되면 부산 북구갑 보선 구도는 물론 민주당의 인재 영입 전략 전반
【STV 김형석 기자】전남 완도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난 불은 유증기 폭발과 밀폐된 내부 구조가 겹치면서 소방관 2명의 순직으로 이어졌다. 12일 소방당국 설명에 따르면 현장 대원들은 한 차례 내부 진입 뒤 다시 진화 작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유증기가 폭발하며 불길과 연기가 급격히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오전 8시25분께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7명은 초기 진화 뒤 재진입했지만, 내부 상황이 갑자기 악화하면서 2명이 제때 빠져나오지 못했다. 숨진 대원들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진압에 나섰던 인력으로 전해졌다. 냉동창고는 샌드위치 패널과 우레탄폼 같은 화재 취약 내장재가 사용됐고, 연기와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구조였다. 이런 조건이 유증기 폭발과 맞물리면서 탈출 여건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이다. 초기 현장 브리핑과 후속 종합보도를 종합하면, 불길의 급격한 확산이 인명피해를 키운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화재 진압 현장에서의 돌발 폭발 위험과 밀폐 공간 대응의 한계를 다시 드러냈다. 전남 지역에서 소방관이 현장 순직한 것은 6년 만으로, 위험 시설 화재에 투입되는 장비와 매뉴얼, 안전 통제 체계를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