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4일 새로운 정당 로고와 상징(PI)을 공개했다.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래 처음으로 정당 로고 및 상징의 변화이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이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새 PI를 공개하는 선포식을 진행했다.
새 로고는 기존과 다르게 ‘민주당’ 글자를 키우고 강조했다. 기존 로고의 단단한 디자인을 더욱 강화해 국민의 신뢰와 민주주의를 지킨 민주당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를 더 확대하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저희가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위기를 맞은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앞으로 더 확대하고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첫 번째로 담았다”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미래의 가치, 우리 민주당이 퇴행을 막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또 하나 담았다”면서 “우리 사회가 희망을 잃고 있고 대표적인 징표가 바로 저출생이다. 죽이는 절망과 좌절이 아니라, 살리는 ‘희망’의 세계로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새로운 로고와 PI를 통해 의지를 밝힌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로고 변화와 관련해 민주당 안팎에서는 ‘문재인 시대의 종말 및 이재명 시대의 개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과 PI 자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만들어진 것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해당 당명, 로고와 상징을 통해 대선·지방선거·총선을 차례로 승리하며 정치적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번 PI 변경은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지우고 자신의 시대를 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