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대표적인 친문(재인)계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이재명 대표는 실적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의 100일을 평가한다면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약속 위반이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왜 대선도 떨어지고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대표에 출마를 했고 또 당선이 됐냐”면서 “방탄을 위해서 찍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도 민주당을 이재명 대표가 이끌어서 민주당을 더 나은 정당으로 더 개혁적인 정당으로 혁신해 보라고 찍어준 거”라고 했다.
이어 “정치가 적대화 돼있고 아무것도 못하고 무능해져 있고 그러면 일을 못하니 정치를 바꾸는 일을 해야 된다”면서 “우리가 선거제 개혁도 하자 또는 이런 대결 정치도 그만두고 합의하고 타협하고 통합하는 정치로 가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 대표가) 목소리를 왜 안 내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결백하다면 그냥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다 하고 한마디로 끊어놓고 제가 지금 얘기하는 민생개혁, 정계위기, 금융위기 그리고 이 정치개혁. 이 얘기를 세게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이 대표가 공천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박 전 원내대표의 지난 7~8년째 일관된 주장이 공천제도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이 대표를 직격한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대표가 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은 2가지인데 하나는 이재명 대표의 개인의 범법사실이 팩트 자체가 분명해졌다 하는 것”이라고 했고, 또 “사실관계는 그렇게 특정이 안 되더라도, 지금 얘기한 대로. 여러 가지를 모아놓고 재판이 진행되다 보니까 기소되고 재판 진행되고 판결 나고 하다 보니까 이대로는 총선이 어렵겠다 이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에 대해서는 “100% 정치탄압”이라면서 “정치행위, 정책행위에 대해 법의 잣대로 들이대는 건 헌법 위반”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