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민디 기자】LG유플러스는 1일 e심(eSIM) 상용화를 맞아 기본 요금제 외에 추가로 월 8800원을 부담하면 1대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듀얼넘버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제 일상용과 업무용 휴대폰을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용도를 분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듀얼넘버 플러스'에 가입하면 1개의 스마트폰에 두번째 번호가 발급된다. 월 8800원에 250MB의 데이터(소진 시 속도제한 400Kbps)와 첫번째 번호의 전화와 문자 사용량을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두번째 번호에서도 첫번째 번호의 요금제에 포함된 나눠쓰기 데이터를 공유해 이용 가능하다.
각 번호 모두 선택약정(25% 요금할인)과 유선-무선, 무선-무선 결합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공시지원금의 경우 스마트폰 구매 시 제공되는 혜택이기 때문에 하나의 번호에서만 받을 수 있다. 단, 대포폰 등 이동전화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1개 단말 내에 한 사람의 명의로만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이현승 요금·제휴상품담당은 "고객들이 부담없이 e심을 활용한 1폰 2번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듀얼넘버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국내 e심 시장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도 LG유플러스와 동일한 월 8800원 요금의 e심 요금제 '듀얼번호'를 출시했다. 음성, 문자를 본래의 번호에서 공유해 사용하는 것도 같다. 다만 데이터 제공 방식이 다르다. KT는 월 1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