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정치팀】= 국군 사이버사령방호사령부의 서버가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기밀이 대량 유출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군 사이버사의 서버가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사가 해커의 공격에 뚫린 것은 2010년 1월 부대 창설 이후 처음이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9월23일 사이버사의 백신 중계 서버에 악성코드 감염 징후가 감지됐다. 해커는 육·해·공군의 인터넷 접속용 공용 PC 2만 여대의 백신중계 서버로 침투했다.
군은 인터넷 접속용 PC의 감염을 통해 군내 인트라넷 PC의 감염이 충분히 이뤄졌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사는 9월25일 자정을 기해 백신 중계 서버의 네트워크를 분리했지만 이미 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좀비 PC로 전락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군 정보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해커가 개개인의 PC로 침투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킹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 침투했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만일 군의 Ⅰ~Ⅱ급 비밀까지 외부로 유출됐다면 작전계획 등 군사비밀을 새롭게 써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일본과의 군사정보비밀보호협정(GSOMIA)을 체결한 우리 군으로써는 이번 해킹사태에 따라 책임 요구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