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무교로서 자리 메김을 할 것
고도성장으로 이루어진 한국문화의 시대적인 착오와 세대간의 양극화 심화 현상으로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서민들의 경제능력이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가면서 자아의 상실감과 소외감으로 개인의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많이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의 만연한 모순점을 해결하고자 우리는 삶의 방향을 통해 무언가를 찾기 위해 고심해야 하며 서로간의 갈등 속에서 진정한 삶을 찾고자 우리 스스로가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현실을 부정하거나 배타적인 모습을 척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교육 문화전체가 변화해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지역경제의 암울함과 착각 속에서 개인 이기주의를 타파하고 현실의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여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서 우리들의 자아발견을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는 이러한 답답하고 어려운 현실을 직면할 때 점집을 한번 찾거나 직접 점을 보려고 한적이 한 두 번씩은 있을 것이다. 통계자료를 보면 전국민의 85%가 점을 본 경험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점을 본다는 것은 일상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일본, 중국, 유럽 관광객들에게 한국 무속신앙의 영험함을 나타냄으로써 세계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무교가 민족종교로 자리잡음에 따라 서민들의 한결같은 신뢰 속에서 무속을 바라보는 시각은 양분화 되있지만, 무속은 우리민족 깊숙이 스며있는 숨결이고 기반 신앙임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은 하늘의 뜻을 전한다는 의미인 것 이다.
도깨비는 한자어로 가르칠‘도’, 고칠‘개’, 아닐‘비’를 뜻하며, 올바른 세상의 진리의 이치를 세우고자 함이다. 정수정 도깨비정사는 “도깨비 신이 눈이 하나인 것은 세상의 진리는 하나인 것을 말하는 것이며, 뿔이 3개인 것은 천, 지, 인을 상징하는 표상입니다. 가정에서는 ‘천’은 남편을, ‘지’는 아내를,‘인’은 자식을 상징합니다. 즉 도깨비 신을 통하여 우리가 세상사는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뜻이 내포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결국은 가정이 화목하면 나라가 잘산다는 유교적 진리인 의미도 함축 하고 있는 것이다.
“신과 조상은 반드시 구별이 되어야 하나 조상을 모시고 신명이라 하니, 천명의 뜻을 전달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개인의 사리사욕이나 앞세우는 정도가 아닌 길을 가는 무속인이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라고 현실의 문제점을 토로 하기도 했다.
도깨비천왕 정수정은 무속인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신내림을 받고도 방황하는 무속인들이 도깨비 천왕을 만나면 새로운 세계의 경험을 통해서 진정한 신명 제자로 거듭 난다.
오늘날 각박하고 혼미한 시대에 불가에서는 ‘미륵’이 출현하여 불쌍한 중생을 구제한다고 하는데, 도깨비천왕이 그 미륵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도깨비 천왕이 바라는 것은 우리의 민족종교인 무교를 바로 세우는 것 이라 했다. 무교를 바로 세워서 무교의 정신인 “상생지생”정신을 지킨다면 한국사회의 가치관과 사상을 정립할 수 있고 도깨비 천왕이 우리 민속신앙의 대표적 종교인 무교로 확고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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