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경쟁 본격화…정청래 vs 박찬대 경쟁 '후끈'

2025.07.02 18:02:20

"투표권은 권리당원에 있다"…세 과시 속 네거티브는 자제


【STV 이영돈 기자】8·2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권리당원 표심을 겨냥하는 동시에 현역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모으며 세 결집에 나선 모습이다.

정청래 의원은 2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진행자가 "정 의원은 당원 사이에, 박 의원은 여의도 의원 사이에 인기가 많다"고 말하자 “투표권은 권리당원에 있지 여의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 당원은 영원하고 국회의원은 짧다”며 “국회의원과 당원이 싸우면 끝내 당원이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55%로 상향된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찬대 의원은 이날 국회 검찰개혁 토론회에 앞서 열린 사전 회의를 주재하며 현역 의원들과의 연대를 과시했다. 이 자리에는 박성준·노종면 의원을 비롯한 30여 명의 의원이 참석해 ‘검찰개혁 박찬대’, ‘이재명이 박찬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두 의원은 나란히 참석해 당 대표 취임 직후 검찰개혁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지지층 핵심 이슈에서 경쟁적으로 메시지를 내놨다.

다만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양측 모두 공개적인 비방은 자제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를 마친 뒤 두 후보는 손을 맞잡고 함께 퇴장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선의의 경쟁 기조를 유지했다.



이영돈 기자 lizi1980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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