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이미 캠프 구성까지 마쳐…사퇴 시점은 고민

2025.04.28 09:45:06

韓측 “지근거리 수행 참모들 합류”


【STV 박상용 기자】대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미 캠프 구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 측 관계자에 따르면 총리실이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지근거리에서 한 대행을 수행하던 일부 참모들이 대선 캠프에 합류하면서 일단 최소한의 규모로 실용적 캠프를 구성했다는 전언도 있었다.

사퇴 시점은 고민이다.

정치권에서는 29일, 30일, 다음달 1일 등이 사퇴 시점으로 꼽힌다. 이날은 모두 국무회의가 열린다.

전(前) 여권 관계자는 “29일 어떤 방식으로든 사퇴 관련 의사 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29일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할 수 없도록 한 헌재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문제가 걸림돌이다.

한 대행이 거부권 행사 후 사의 표명을 하면 거부권 행사 효력이 당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30일 방한할 예정이기에 한 대행이 펠란 장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행직을 사퇴하기가 곤란하다.

결국 다음달 1일 사의를 밝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도 고심하고 있다. 일단 사퇴 후 무소속 예비 후보로 현장 행보를 이어가다가 국민의힘 후보가 다음달 3일 결정되면 단일화를 추진해 입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상용 기자 stp7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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