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코웨이와 대교 등이 상조업에 출사표를 올린 가운데 올해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가 누구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4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정수기 렌탈 사업으로 유명한 코웨이는 지난해 10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했다.
곧이어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했으며, 상조와 렌털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출시했다. 코웨이 측은 시범 판매를 거쳐 올해 상반기 공식적으로 상조업에 진출한다.
탄탄한 전국구 조직을 갖춘 코웨이가 상조업에 진출하면서 상위권 업체와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드라이프, 보람그룹 등 빅2와 교원라이프, 대명스테이션 등이 최상위권을 형성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와중에 새로운 업체가 진출하며 긴장감을 연출하고 있다.
앞서 생명보험업계가 상조업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금산분리 완화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금산분리 완화가 이뤄지기도 전에 전국구 조직을 갖춘 회사가 진출했고 이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향후 상조업계에 진출할 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상조업체들은 상조업 노하우에 각종 결합상품을 더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게다가 생애주기별 라이프케어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고 있다.
이에 비해 이제 막 상조업계에 출사표를 올린 업체들의 경우 상조업체의 노하우를 단기간에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게다가 기존 상조업체들은 자체적으로 보유한 장례식장의 수도 만만치 않아 현금 동원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전국구 조직이 탄탄한 것과 상조업체 노하우를 쌓는 것은 또다른 영역”이라면서 “기존의 업체들의 대응에 따라 새로 진출한 업체의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