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이 커리어 역사상 최초로 우승할 수 있을까.
토트넘이 컵대회 준결승 2차전을 앞둔 가운데 관건은 조직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10일을 보내고 있다고 믿는다”라면서 손흥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과 경기를 앞두고 팀의 결속을 다졌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경기는 결승전까지 한 걸음 남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잘 준비해야 한다”라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 웸블리로 향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토트넘은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EFL컵에서 놀라운 페이스를 보여주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맨체스터시티와 맞대결 했으며, 2-1로 승리했다.
8강 상대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만났다. 맨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 선임 후 안정감을 찾는 중이었다.
심지어 맨유는 토트넘과의 경기 직전 맨체스터 더비에서 2-1로 역전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부진을 이어가며 분위기가 정반대였다. 난타전을 벌인 두 팀은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준결승에서 강호 리버풀과 맞닥뜨렸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파괴력을 과시했다. 리그 17라운드에서 토트넘과 만나 3-6으로 완파했다.
그런데 토트넘은 1차전에서 깜짝 승리를 거뒀다. 루카스 베리발의 깜짝 골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것이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전에 진출한다. 우승컵이 없다는 비아냥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이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다.
문제는 조직력이다. 토트넘은 최근 유로파리그에서 엘프스보리(스웨덴)에 3-0으로 완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과연 리버풀의 탄탄한 중원에 맞서 토트넘의 중원이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