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체포·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등했다.
정권 교체론이 주춤한 대신 정권 유지론에 힘이 실리면서 조기 대선에 희망을 밝히는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46.5%, 민주당은 39%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5.7%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2%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5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7.4%포인트 상승한 48.6%,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는 6.7%포인트 하락한 46.2%로 집계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층을 중심으로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탄핵 심판 진행과 함께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여당은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여당 관계자는 “여당이 잘해서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게 아니다”라면서 “조기 대선이 진행된다 해도 그때는 또다른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여당 관계자들은 일단 입단속을 하면서 현재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윤 대통령 체포 이후 경찰과 공수처, 법원 등을 성토하면서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재판도 속히 진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