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했음에도 토트넘 홋스퍼가 별다른 협상을 제안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소식통은 손흥민이 새로운 장기 계약을 희망했다고 전했다”라면서 “그러나 아무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단순히 이미 가지고 있던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계약을 연장했다. 당초 2025년 6월까지였던 손흥민의 계약은 구단의 연장 옵션 행사로 2026년 6월까지 연장됐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여부를 놓고 토트넘은 고심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초인 지난해 7월부터 계약 연장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들도 손흥민의 계약이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을 쏟아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라면서 “손흥민이 적어도 한 시즌은 더 뛴다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나이(32세)와 함께 기량 하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예년과 달리 올 시즌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은 장기계약을 원했지만 구단 측에서 원하지 않았다. 나이와 기량 하락 등을 고려할 때 1년 이상의 계약을 연장하는 건 위험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의 계약이 1년만 연장되면서 2026년 6월 이후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손흥민이 그 이후에 토트넘에 잔류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