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여의도의 40배 넘는 면적이 불탔다.
바람이 줄어들자 소방 당국은 산불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LA북서부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동부 패서디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0%다.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6960헥타르를, 이튼 산불은 4290헥타르를 태웠다.
이튼 산불의 영향을 많이 받은 패서디나와 알타데나는 한인들의 거주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LA 서북부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은 346헥타르를 태우고 10% 진압률을 보이며, 산타클라리타에서 발생해 140헥타르를 태운 리디아 산불 진압률은 60%를 태웠다.
할리우드 힐즈에서 발생한 선셋 산불은 17헥타르를 태우고 진압이 완료됐다.
산불로 불타오른 면적은 최소 1만 1754헥타르이며,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한다.
소방 당국은 8일까지 최대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풍으로 산불 진압이 어려웠으나 8일부터 바람이 줄어들자 선셋 산불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9일 밤에 산타아나 바람이 불면서 다시 캘리포니아 지역 산불 피해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집계 중이다.
9일 팰리세이즈 산불 때문에 말리부에서 사망자가 1명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최소 6명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