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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김해 낙원추모공원 박승현 이사장 “가장 예쁜 시설로 만들고파”

김해 에데나 낙원추모공원, 방문객 만족도 높아

깔끔한 매장묘와 미술관 컨셉의 햇살 가득 봉안당

성악가 직원이 고인 추모곡 부르면 유족 눈물 펑펑

“봉안당 하나라도 더 지어라” 충고에도 넓직한 공간 구축

박승현 이사장 “유네스코 등재될 문화유산급 추모공원 만들겠다”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새해를 맞아 유수의 상조·장례업체를 찾아 탐방했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김해 에데나 낙원추모공원 입구에는 고인돌 모형이 서있다. 지인이 ‘고인돌 모형을 입구에 놓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하자 건축을 전공한 박승현 낙원추모공원 이사장이 직접 디자인해 7개 묘지가 모여있는 고인돌 분수대처럼 꾸몄다.

낙원추모공원 곳곳에는 박승현 이사장의 숨결이 묻어난다. 깔끔한 매장묘와 화려한 봉안당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낙원추모공원은 매장묘부터 봉안당까지 전부 가능한 종합장사시설이다. 매장 봉분형(개인 부부, 가족)과 화장 평장묘(개인, 부부, 가족) 그리고 봉안당에 안치도 할 수 있다.


박 이사장은 2011년에 부친을 이어 낙원추모공원을 맡았다. ‘가장 예쁜 추모시설’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하나하나 바꾸어나갔다. 그 결과물이 현재의 김해 에데나 낙원추모공원이다.

추모공원은 자칫 엄숙한 분위기에 물들 수 있지만 낙원추모공원은 사뭇 다르다. 양지 바른 곳에 위치한 매장묘뿐만 아니라 봉안당 또한 햇볕으로 가득차 있다. 


“‘낙원추모공원이 하는 게 장례문화다’라는 마음으로 일합니다. 성악가 2명을 고용해 이들이 직접 의전을 하죠. 퍼포먼스를 보여주려면 경비와 시설이 필요해요. 저희는 남들이 안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박 이사장의 말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실제로 낙원추모공원 봉안당에서는 성악가 직원 2명(테너, 바리톤)이 고인을 위한 추모곡을 불러준다. 추모공원에 마련된 20곡이 있고, 따로 유족이 요청할 경우에도 노래가 가능하다. 고인의 간단한 이력과 함께 노래를 불러주면 유족들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박찬호 낙원추모공원 본부장은 “얼마 전에는 유족의 요청으로 트로트 ‘찐이야’를 불렀는데, 유족이 고인 생각에 펑펑 울었다”라고 귀띔했다.


무언가 다른 서비스를 위한 노력은 또 있다. 낙원추모공원은 전용 유골함도 제작했다. 유선형의 알 모양인 유골함 표면에는 세련된 디자인의 그림을 그려준다. 추모공원이 제시하는 예시 그림 외에도 유족이 요청할 경우 따로 제작이 가능하다.

봉안당마다 다른 향이 나게 만들어 유족들의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해준다. 이른바 ‘향기 마케팅’으로 기존 봉안당의 다소 칙칙한 모습과 차별화 했다.


봉안당 2층에는 천장 대신 천창(天窓)이 있어 하늘을 볼 수 있게 했다. 고인을 봬러 온 유족에게 답답한 느낌 대신 산뜻한 느낌을 선사한다. 봉안당 각실마다 테라스를 설치했고, 1층에는 정원을 조성해 산책하는 기분으로 봉안당 주변을 거닐 수 있다. 고인을 추모하면서 동시에 삶의 의지를 다지게 한 것이다. 봉안당 내부는 통창을 통해 환한 햇볕이 들도록 디자인했다. 볕이 드는 창문과 가까운 쪽이 유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VVIP 고객들이 찾는다는 루멘관은 지문인식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입구에는 ‘버스’를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하는 장애인 작가 재영의 그림이 전시돼 있다. 이 또한 박 이사장의 아이디어다. 루멘관을 찾은 이들은 내부의 쇼파에 앉아 고인을 추모하며 차를 마시고 소나무가 심어진 정원을 볼 수 있다. 루멘관 내부로도 햇볕이 따뜻하게 비친다. 이름처럼 빛(Lumen)의 봉안당이라 불릴만 하다.


“기존의 봉안당과 어떻게 다르게 할까 고민하다 만들었어요. 마당이 있는 봉안당은 최초일 겁니다. 아이들이 소나무 정원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유족들도 있더군요.”

조금이라도 다르게, 최고로 멋지게 만들겠다는 박 이사장의 철학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봉안당 지하에도 다른 추모공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장소가 있다. 바로 ‘도원 갤러리’다. 각종 서예·미술 대전에서 상을 휩쓴 이인상 화백이 글과 그림이 전시돼 있다. 이 화백은 박 이사장의 모친으로 서예대전에서 대상을 타고 기사까지 난 실력파다. 방문객들은 갤러리를 방문하고 “낙원추모공원은 다르다”라고 입을 모은다.



박 이사장은 공원묘지협회 수석부회장도 맡고 있다. 최근에 임원진이 교체 됐는데 박 이사장도 변화의 물결에 합류한 것이다. 공원묘지협회는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여러 부문에 걸쳐 보건복지부와 파트너 관계를 맺기 위해 준비 중이다.

‘우리가 하는 게 곧 장례문화다’라는 자부심으로 최고의 추모공원 시설을 갖춘 김해 에데나 낙원추모공원. 고객 만족도가 높아 고객들이 스스로 영업을 해준다는 낙원추모공원의 다음 스텝이 궁금해진다. 박 이사장의 눈은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목표로 세계에서 가장 예쁜 묘지를 만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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