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당 의원이 탄핵안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힌 건 김상욱·조경태 의원에 이어 3번째이다. 이로써 앞서 1차 탄핵안 표결 당시 투표했던 안철수·김예지 의원까지 포함하면 여당 의원 5명이 표결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배 의원은 10일 오전 11시께 페이스북에 “이번 주 표결 참여합니다”라고 짧은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 2차 탄핵안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찬성·반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의총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에게 “(이번 주)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많은 의원들이 지난 표결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선배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긴 했지만, 당의 큰 패착이라고 공감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중진 의원들의 의견이 초재선의 모든 의견을 압도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표결은 참여한다는 의견이 다수 있기 때문에 지난번처럼 표결에 불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경태 의원 또한 “윤 대통령은 늦어도 토요일(14일) 오전까지 즉시 하야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표결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앞서 조 의원은 1차 탄핵안 표결 당시 표결 ‘찬성’ 의사를 밝혔다가 한 대표와의 조율 하에 표결에 불참한 바 있다.
김상욱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 표결에 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 5명이 잠정적으로 탄핵 표결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추가로 탄핵 표결 참석 의원이 늘어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