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여당이 끊임없는 집안싸움으로 당력을 소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서 1심 무죄를 선고받아 다시 ‘김건희 특검’ 정국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가운데 여당은 여전히 당원 게시판 문제로 입씨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당은 당원 게시판 문제로 혈투를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소강상태에 들어간 친윤계와 친한계의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들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욕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친윤계는 해당 의혹을 놓고 한 대표를 향해 파상공세를 폈으나 한 대표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김민전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이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후 친윤계와 친한계가 충돌하며 계파 갈등을 여실히 드러냈다. 여당이 이처럼 자중지란을 벌이는 사이 민주당은 다시 뭉치는 모양새다.
이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받으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무죄로 뒤집으려는 목표를 갖고 당내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
이 대표의 1심 무죄선고가 나오면서 정국 분위기는 다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 쏠리고 있다.
26일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는 오는 28일께 재표결에 나서게 된다.
여당이 단결되지 않은 상태라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에 들어갈 경우 일부 여당 의원들의 이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