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김건희 여사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통화 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따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향후 정치 진로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 여사에 대한 입장이 미진할 경우 한 대표가 ‘김 여사 특검’ 등을 결단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한 대표는 전날(4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용산 대통령의 인적 개편, 정부의 쇄신 개각 등을 요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예고한 만큼 한 대표가 기자회견을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관련 조치, 명 씨 관련 입장 표명 등에 나설 예정이다.
지지율이 19%(한국갤럽)까지 추락하며 여권에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는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조차 미진한 답변을 내놓을 경우 한 대표가 결단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전향적이지 않을 경우 김 여사 특검을 당 차원에서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한 대표가 ‘마이 웨이’를 외치며 윤 대통령과 디커플링(탈동조화) 할 경우 친한계와 친윤계는 내전에 버금가는 갈등을 겪어야 한다.
결국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향후 여권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