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7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모든 질문에 직접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달 말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조사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20% 선 아래로 떨어지면서(한국갤럽, 19%)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내우외환의 위기를 겪고 있다.
내부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관련 조치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제가 요동치면서 어느 하나 쉬운 상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와 유가가 출렁거리면서 고물가가 장기화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털어놓아야 한다. 특히 김 여사 관련 조치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게 여론을 놀라게 할 수준으로 조치 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를 내린 이들의 대다수가 김 여사 문제를 부정평가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김 여사 관련 리스크를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 다음은 의정갈등 해결이다. 대통령실은 2025학년도 입시 일정이 시작됐기에 2025년 의대 정원 확대를 멈추는 건 불가능하다고 누누히 강조해왔다.
하지만 입시 일정이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제대로 되지 않은 의사들이 배출돼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보다 더 위급한 사안은 없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당장 의료계와 만나서 원점에서 협상에 나서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은 윤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가졌다는 점을 보여줘야 관철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