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엔비디아가 4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주가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종가 기준으로 애플에 이어 시총 2위로 물러났다.
엔비디아는 이날 0.5% 상승한 136.05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3조3370억 달러에 달한다.
애플은 이날 0.4% 하락한 222.01달러로 거래를 마쳤으며, 시총은 3조3560억 달러였다. 엔비디아와 애플의 시총 격차는 190억 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엔비디아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AI(인공지능)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확인됐고 다우존스지수 편입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이번주부터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다우존스지수 30개 종목에 편입됐다.
인텔이 물러나고 엔비디아가 새로 다우지수에 편입된 것은 엔비디아가 미국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개발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투자를 늘리면 늘릴 수록 엔비디아의 매출과 순익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 측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최첨단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차세대 GPU인 블랙웰에 대해 “12개월 물량이 다 예약됐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