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두고 오는 7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달 말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빠른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전격적으로 시기를 앞당겼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씨와의 통화 등에 대해 직접 질문을 받고 해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릴 예정”이라며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모든 사안’이라고 강조한 만큼 윤 대통령이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김 여사 건 및 명 씨에 대한 사안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가 나올지에도 여론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앞당긴 데에는 최근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민심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19%를 기록해 20%대가 무너진 바 있다.
지지율 최저치에 충격을 받은 여권 내에서도 대통령실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 및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 쇄신용 개각 등을 요구했다.
김 여사 관련 이슈에 대한 해결도 아울러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