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2.4%였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2%포인트(p) 내린 것이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24.1%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이번 조사에서 이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29.9%→22.9%), 70세 이상(43.3%→37.2%), 보수층(47.8%→39.8%) 등 여권 핵심 지지 기반에서 크게 하락했다.
대구·경북(TK) 지지율도 30.2%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문화일보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에서 20%선이 무너졌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정 실장은 “직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계속 15%, 13% 내외였고, 유럽도 20%를 넘기는 정상들이 많지 않다”라고 낮은 지지율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3.0%,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